프로그램매매
1. 프로그램매매란
프로그램매매는 일반적으로 시장분석·투자시점 판단·주문제출 등의 과정을 컴퓨터로 처리하는 거래기법을 통칭하는데, 시장상황별로 실행할 투자전략을 사전에 미리 수립하여 그 내용을 컴퓨터에 프로그래밍하고, 시장상황의 분석과 분석내용에 따른 주문 등을 프로그램에 따라 컴퓨터로 처리하는 매매방법을 말합니다.
넓은 의미로는 컴퓨터프로그램을 사용해 일시에 여러종목을 자동으로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매수 매도 목표치에 도달했을때 많은 종목을 한꺼번에 사고 파는 비차익거래와, 현물주식과 선물옵션간의 차이를 이용해 무위험수익을 얻는 차익거래로 구분된다. 좁은 의미로는 차익거래만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차익거래란 원래 공간차이를 이용한 투자에서 시작됐다. 같은 시점에 다른 지역에서 거래되는 상품의 가격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용해 싼 곳에서 사서 비싼곳에서 파는 것이다. 통신이 발달하지 않았던 20세기 초반 런던과 파리 뉴욕시장에서 달러나 금광 유가 등의 가격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성행했다. 주문을 전화로 냈던 시기라 먼저 회선을 연결해주는 권한을 갖고 있던 전화교환원이 가장 막강했던 시기였다.
이같은 개념이 증시에 적용된게 주가지수선물 옵션과 주식사이의 차익거래이다. 지수선물옵션은 평소에는 시장수급에 따라 이론가격에서 벗어나 움직이지만 결제일에는 이론가격으로 돌아온다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예를 들어 주가지수선물(옵션)이 고평가되면 현물을 사고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한다(매수차익거래), 반대로 주식이 고평가됐다면 주가지수선물을 사고 현물을 판다(매도차익거래). 이때 매매가 되는 현물주식은 KOSPI200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따라가도록 바스켓을 구성해야 한다(이때문에 한꺼번에 여러종목의 주문이 이뤄지는 것이다).
결제일 전이라도 현물주식과 지수선물옵션 가격차이가 정상(이론가 수준)으로 돌아올때 당초의 차익거래 방향과 반대로 선물옵션과 주식을 사고팔아 무위험 수익을 얻는 것이다.
선물 옵션 만기일, 특히 두 종목의 만기윌이 겹치는 날이면 반대매매를 통한 차익거래 잔고청산이 대규모로 이뤄지기 때문에 현물주가에도 급격한 변동이 나타날수 있다.
한국증권시장에서의 프로그램매매는 모든 지수차익거래와 동일인이 일시에 KOSPI 200 구성종목중 15종목(15종목중 동일주권상장법인이 발행한 주권은 종류에 관계없이 1종목으로 계산함) 이상을 거래하는 비차익거래를 의미합니다.
지수차익거래란 KOSPI 200 구성종목의 주식집단과 KOSPI 200 선물 또는 옵션의 가격차이를 이용하여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주식집단과 선물 또는 옵션을 연계하여 거래하는 것입니다. 주식집단과 선물 또는 옵션의 매매시기는 동시임을 전제하지 않으므로 선물 또는 옵션을 매수한 후 주식집단을 순차적으로 매매하거나, 또는 그 반대의 경우도 포함됩니다.
현행 업무규정상 지수차익거래는 주식집단의 매수와 동시에 선물거래종목의 매도 [합성선물의 매도(옵션거래의 콜옵션을 매도하고 풋옵션을 매수하는 것임)를 포함, 아래그림 참조]를 하는 거래, 주식집단의 매도와 동시에 선물거래종목의 매수[합성 선물의 매수(옵션거래의 콜옵션을 매수하고 풋옵션을 매도하는 것임)를 포함, 아래 그림 참조]를 하는 거래, 주식집단의 매수(매도)후 선물거래종목의 매도(매수), 선 물거래종목의 매수(매도)후 주식집단의 매도(매수)를 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2. 프로그램매매내역 공시
프로그램 매매내역은 매일매일 실시간으로 공시하도록 돼 있다. 시장이 급변동, 투자자들이 영문도 모르고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기관들은 주문을 낼때 '프로그램매매'로 분류를 한다. 증권거래소는 이를 집계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증권거래소는 내부적으로 한꺼번에 15종목 이상의 주문이 나오는 것은 '프로그램매매'로 분류한다. 만약 한꺼번에 15종목 이상 주문을 내놓고도 프로그램매매로 신고하지 않았다면 '제재'가 내려진다.
평상시 매매잔고 집계와 별도로 선물 옵션의 만기일날에는 마감동시호가(오후2시50분~3시)에서 선물옵션과 연계된 프로그램매매를 실시할 투자자(기관)는 사전에 신고를 해야 한다
이같은 사전신고제도를 '선샤인'이라고 부른다. 신고시한은 2시45분까지이다. 선샤인제도를 통해 전체 및 종목별 주문 상황을 보면 동시호가때 가격 동향을 대략은 짐작할 수 있다. 보통 사전공시는 2시30분 넘어 장종료 막판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
프로그램 공시 활용방법은
선물이 고평가돼 매수차익거래(현물매수-선물매도)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매매시점에서는 주가상승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는 반대매매를 통해 청산돼야 할 물량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 때문에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주가에 부담이 될수 밖에 없다. 국내 증시는 구조적으로 매수차익거래가 많을수 밖에 없다. 매도차익거래(현물매도-선물매수)를 하려면 갖고 있는 주식을 팔거나 남에게 빌려서 팔아야 하는데, 주식을 빌려다 파는 대차거래가 활성화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만기일이 다가오면 거의 항상 '프로그램 매매 부담'이 들먹여지는 이유이다.
3. 프로그램매매 데이터
프로그램매매데이터 크게 체결내역, 잔량, 공시내역, 잔고등의 데이터로 구성되어 있다.
(1) 프로그램매매 체결
프로그램매매 체결데이터는 크게 매도와 매수로 구분되며 거래종류에 따라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차익과 비차익을 합한 프로그램매매 데이터 전체 구분할수 있다.
제공데이터는 거래량 및 거래대금 각각이 제공되면 각 종목이 아닌 전체의 경우
위의 각 항목에 대한 비율을 산출하여 공시한다(CHECK 6157화면 참조).
위의 구분을 조합할 경우 프로그램매매 체결에 대한 정보의 데이터 항목은 총 72가지가
나오면 정보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가공시 순매수수량 및 금액에 대한 데이터
18개가 추가 될 수 있다.
위의 정보를 활용할 경우 시장전체 또는 각종목의 주가의 변동이 프로그램매매에
의해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
(2) 프로그램매매 잔량
프로그램매매 잔량이라 함은 프로그램매매를 이용하여 주문은 이루어 지었지만, 아직 체결이 안되고 남아있는 물량을 말하며 전체/차익/비차익 별로 매도잔량/매수잔량에 대한
정보가 종목별로 제공된다. 위의 정보를 이용하면 주가흐름의 지지선 및 저항선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3) 프로그램매매 사전공시
프로그램매매 사전공시는 선물 및 옵션 만기일에만 제공되는 데이터 항목으로 위에
기술한 프로그램매매 공시내역을 참조하면 됩니다. 다시 한번 설명하면 선물옵션
만기일의 경우 선물옵션은 14시 50분에 장이 마감되고 그 기준이 되는 현물의
장종료는 3시이므로 선물옵션에의 수익을 위해 프로그램매매를 이용하여 현물이
가격이 인위적으로 움직일 수 있으므로, 프로그램매매를 이용하여 종가매매를 원하는 시장참여자들은 이를 사전에(14시 45분)까지 거래소에 보고하는 제도를 말한다. 프로그램 사전공시물량은 지수의 종가변동에 큰 변수중에 하나이므로 만기일 투자시 중요한
판단의 지표가 된다.
(4) 차익거래 잔고
차익거래잔고는 프로그램매매 데이터중 실시간으로 제공되지 않는 항목입니다.
차익거래잔고라 함은 현물 또는 선물을 참여자가 매수/매도 후 차익거래따른
포지션을 말합니다.
매수차익거래는 주식매수+선물매도, 매도차익거래는 주식매도+선물매수의 잔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당일의 차익거래가 순매수일 경우 당일에 잔고는 매수차익거래 주식의 잔고가순증하거나 매도차익거래의 주식의 잔고가 감소할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매수차익거래잔고가 과도하면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시장에 대한 매물의 압력으로 작용하여 지수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반대로 매도차익거래잔고가 많거나 매수차익거래잔고에 매우적을 경우에는 잠재적은 매수세로 작용하게 됩니다.
차익거래잔고에 대해서는 종목별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잔고는 각 회원사들이
거래소의 경우 시장감시부에 장종료 신고하게 되어 있고 차익거래잔고라 함은, 각 회원사에서 보고한 차익거래잔고의 합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차익거래의 순증분이 매우 정확하게 차익거래잔고의 순증분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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