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PI 위한 컨설팅 사업자 선정 … BT, 프랑스텔레콤 벤치마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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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원 규모의 KT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의 솔루션 패키지로 SAP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컨설팅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라클과 SAP 두 가지 ERP를 놓고 검토한 결과, SAP코리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달 말 프로세스 혁신(PI)을 위한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PI 사업에는 액센츄어코리아, 딜로이트컨설팅-한국IBM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약 열흘 전인 이달 9일 PI 사업을 위한 컨설팅 업체들의 제안설명회를 가졌다. 업계에 따르면 9일 제안설명회 이전 “KT의 마음이 SAP로 기울었다”는 소문이 퍼져 컨설팅 업체들도 이를 반영했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현재 KT가 모델로 삼고 있는 통신사는 브리티시텔레콤(BT)과 프랑스텔레콤 2군데인 것으로 알려졌다. BT의 경우 오라클와 SAP ERP를 둘 다 사용하고 있으며 프랑스텔레콤은 SAP ERP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KT ERP 프로젝트는 거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ERP 패키지 업체뿐아니라 PI 컨설팅 사업자 선정, SI 사업자 선정 등 줄줄이 큰 건이 걸려 있어 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통합 전 KT가 오라클 ERP를 사용하고 KTF가 SAP ERP를 사용하고 있어 통합KT의 ERP 패키지 선정은 ERP 업계 양대산맥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기도 했다. 특히 KT의 최고정보책임자(CIO)인 표삼수 사장이 한국오라클 대표를 역임한 바 있어 더 관심을 모았다. 오라클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KT ERP 프로젝트에서 두 번의 고배를 마셨다. 올해 초 KT 블루프린트 컨설팅에서도 오라클 ERP를 제안했던 AT커니·매킨지·한국오라클·삼성SDS의 ‘드림팀’ 컨소시엄이 액센츄어·쌍용정보통신 컨소시엄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당시 액센츄어 컨소시엄은 SAP 패키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 때문에 KT ERP 선정에서도 SAP 우위가 점쳐져 왔다. 이제 관점 포인트는 이달말 진행될 PI 사업자다. ERP 패키지도 SAP로 잠정 결정된 상태에서 블루프린트 컨설팅 때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SAP ERP를 밀어왔던 액센츄어가 선정되지 못하는 것이 ‘이변’에 해당된다. 또한 ERP 패키지가 먼저 결정된 만큼 컨설팅 업체에게 PI의 완벽한 설계와 이행까지 주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이달 말 PI 사업자를 선정한 후 약 6개월간 PI 프로젝트를 추진한 후 연말경 SI 사업자를 선정해 ERP 시스템 구축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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