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케이티 불매 운동” [한겨레 2005-03-27 22:21] 조회(29)
기타 | 2005/03/28 (월) 10:10 추천(0) | 스크랩(0)
네티즌들 “케이티 불매 운동” [한겨레 2005-03-27 22:21]
초고속인터넷 ‘종량제’추진에 반발 확산
네티즌(누리꾼)들이 초고속인터넷 요금의 종량제 전환을 주도하는 케이티(KT)에 “전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케이티가 초고속인터넷 종량제 전환을 강행할 경우, 누리꾼들이 단결해 케이티 및 자회사들의 통신서비스 상품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휴대폰서비스 해지 등 구체적 ‘행동지침’ 제시 / 누리꾼들 지침 퍼나르기
누리꾼들은 27일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종량제 이렇게 반격하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런 방침을 밝혔다. 이 글은 초고속인터넷 요금의 종량제 전환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에 의해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 곳곳으로 퍼날라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글에서 △케이티 및 케이티에프 개인휴대전화 가입자들은 번호유지(번호이동) 서비스를 이용해 다른 업체로 이동하고 △파란닷컴 이용자들은 해지하며 △케이티 초고속인터넷 속도가 조금이라도 느려지면 참지 말고 100번으로 전화를 걸어 유지 보수를 요청할 것 등을 행동지침으로 제시했다. 요금을 올려 매출을 키우려는 케이티 전략을 불매운동으로 무력화시키자는 것이다.
동참 의사를 표시하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내컴퓨터’라는 사용자이름을 쓰는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것을 보면, 케이티가 초고속인터넷 요금을 올리는 수단으로 종량제를 도입하는 것 같다”며 “상황을 봐가며 케이티에프 개인휴대전화 2대와 파란닷컴 아이디를 모두 해지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용경 케이티 사장은 지난 23일 종량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티 관계자는 종량제 도입 방식에 대해 “일정량 이상 쓰는 이용자에게는 종량제로 추가 요금을 받고, 나머지 이용자에게는 기존 정액제를 적용하는 형태의 부분 종량제를 생각하고 있다”며 “도입 시기는 2007년께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고속인터넷 요금의 종량제 전환을 둘러싼 케이티와 누리꾼들의 공방은, 2003년 케이티가 종량제 전환 검토 방침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케이티는 “현행 정액제는 많이 쓰는 사람이나 적게 쓰는 사람이나 같은 요금을 내, 소량 이용자가 다량 이용자의 비용을 부담하는 문제가 있다”며 “종량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누리꾼들은 “초고속인터넷 요금은 이미 회선 용량에 따라 월 이용료를 받는 부분 종량제로 전환돼 있다”며 “케이티의 종량제 도입 주장은 요금을 올리기 위한 명분 찾기”라고 반박한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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