밉지 않은 바람둥이, 매번 비슷한 캐릭터로 나타나도 지겹지 않은 그의 연기,
무엇보다 나이를 먹고 얼굴에 주름이 늘어도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의 미소..^^
휴 그랜트의 매력은 바로 이런것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도
어김없이 그의 매력이 200% 발휘되구요. 그와 함께 영화를 너무 사랑스럽게 가꾸는,
화초 소녀(?), 드류 배리모어..^^ 나이를 먹지 않는 것 같은 미소를 가진 두 배우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의 소프트함이 느껴집니다. 봄바람이 불지 않아도,
저절로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가슴에 봄바람이 불어온다죠. 또, 그 여자가 작사하고
그 남자가 작곡한 그 노래만으로도, 영화는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로맨틱 코메디라는게 원래 좀 식상하고 틀에 맞춘듯 순서대로 흘러가죠.
하지만 그래도 보고 나면, 또 보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그 식상한 틀에 맞춰 만들수록
더 재밌게 느껴지죠.^^ 자세한 영화의 이야기는 줄거리로 대신할께요. 연인과 함께,
혹은 작업에 들어간 분과 함께..^^, 마지막 단추만 채우면 연인이 될 분과 함께..
이 영화 보러 꼭 가세요~ ♡ 강추합니다. 휴 그랜트.. 목소리 너무 좋네요..^^
덧붙여, 제가 생각하는 명대사가 있는데요..멜로디에 비해 가사는 큰 비중이 없다는
알렉스(휴 그랜트)의 말에 따른 소피(드류 배리모어)의 대사입니다..
알렉스 - 가사보다 멜로디가 더 중요하지.
소피 - 그렇지 않아요, 연애를 할때 멜로디는 마치 섹스같은거라면,
가사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인거죠.
.. 너무 와닿는 말 아닌가요? 누구나 처음 노래를 듣게 되면 멜로디에 귀를 귀울이죠,
(우리나라 정서와는 좀 다르지만..) 남녀가 처음 만나 육체적인 매력만을 느낄지도
모르나, 사실 만나면 만날 수록 서로의 다른 매력에 끌려가게 되고, 오히려 나중에
알게 된 매력때문에 더 오래 함께 하게 되니까요..^^ 가사가 바로 그런 것 같아요..
노래를 들으면 들을 수록 더욱 맘에 와닿는건 가사죠.. 공감되는 가사는 잊혀지지 않구요.
영화 초반에 나오는 대사인데 너무 기억에 남아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찾았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네이버 영화 펌;)
8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리던 왕년의 팝스타 알렉스(휴 그랜트). 이제는 퇴물 취급을 받는
그에게 어느 날 재기의 기회가 찾아온다. 브리트니보다 인기 많은 최고의 스타 가수 코라
콜만으로부터 듀엣 제안을 받은 것! 단 조건이 있으니 둘이 함께 부를 노래를 알렉스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작곡에서 손 뗀지 이미 오래인데다 작사라곤 해본 적도
없는 알렉스는 굴러들어온 기회를 놓칠 지경이다.
그런데 마침 알렉스 앞에 자신의 집 화초를 가꿔주는 수다쟁이 아가씨 소피(드류 베리모어)가
구세주처럼 등장한다. 전에는 시끄럽기만 하던 말소리가 하나 같이 주옥 같은 노랫말!
알렉스는 작사에 남다른 재능을 가진 소피에게 동업을 제안하고. 왠지 인생 최고의 히트송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영화를 이야기하면서 빼먹을 수 없는 부분.. Music And Lyrics OST입니다..^^
그 여자가 작사하고 그 남자가 작곡한 바로 그 노래
Way Back Into Love (Demo version) - Hugh Grant, Drew Barry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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