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부대'의 성탄절 전투법 조회(146)
기타 | 2004/12/23 (목) 21:36 추천(0) | 스크랩(0)
'솔로부대'의 성탄절 전투법 [마이데일리 2004-12-23 17:24]
즐겁고 성스런 크리스마스. 특히 연인들에겐 일년중 가장 행복한 한 때다. 그러나 연인이 없는 외로운 솔로들에게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일명 '솔로부대'의 대응도 활발하다.
'솔로부대'는 연인이 없는 청춘남녀 가운데 연인 없음을 당당히 내세우는 이들를 뜻하는 인터넷 신조어다. 한 네티즌이 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의 선전 포스터 등을 합성한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의 갤러리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36.5도의 생체난로보다는 화려한 솔로를 택하겠다’ 는 결연한 구호를 가지고 활동하는 솔로부대는 그동안 빼빼로 데이(11월 11일)나 발렌타인 데이(2월 14일) 같은 연인들을 위한 날에 대비해 여러가지 생존법들을 내놓았다.
특히 솔로들의 '설움'이 극에 달하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솔로부대'가 내놓은 대응 방안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응방안들에는 소극적 시간 때우기 방법에서부터 커플들에 대한 적극적 '방해공작'을 담은 내용까지 갖가지 아이디어가 담겨있다.
"극도의 인내심으로 24일 밤까지 자지 않고 버티고 있다가 24일 11시59분부터 몰아서 잠을 잔 후, 깼을 땐 (크리스마스가 이미 지난)26일인 것을 확인하고 쾌감을 느끼자"는 방법도 많은 솔로 부대원들이 공감한 생존법이다. 다만 26일이 되기전 잠에서 깨버린다면 그 허무함은 자신이 책임져야할 몫이라는 전제가 달려 있지만.
솔로들의 TV시청을 위해 네티즌들이 작성한 '커플 공습 경보로 인해 집안 방공호에서 있을 솔로 부대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특선영화 편성표'는 일목요연한 정리로 솔로 부대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반면 영화 '나홀로 집에'는 긴 생명력(?)으로 해마다 방송돼 솔로부대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부대원 모두 명동으로 가보자. 24일 밤 12시부터 약 3분 정도 거리의 불이 완전히 꺼지는 키스타임이 있어 그때는 근처 아무 여자한테 키스해도 된다"는 유언비어 퍼뜨리기는 물론 애교다.
이밖에도 동네 PC 방에서 커플들이 나란히 앉지 못하도록 한 자리 건너 하나씩 자리 차지하기 운동 같은 공격적 아이디어도 속출하고 있다.
'외로울지언정 부러워하거나 비참해지진 말자'며 크리스마스를 대비하는 한 솔로 부대원은 커플부대(솔로부대의 반대 개념인 커플들) 부대원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즐겁고 설레이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겠으나, 모름지기 크리스마스란 아기 예수가 이 세상을 구원하고자 강림하신 날. 성스럽고 경건하게 지내야 마땅한 이 날에 성(性)스럽게 몰두한다면 좋다가도 좋지 않을것이다"라고 야유하기도 했다.
[사진은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있는 솔로부대 독려 포스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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