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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멕시코전 홈런 3방, 왜 대단한가

[WBC] 멕시코전 홈런 3방, 왜 대단한가
2009-03-17 11:22:57                                             msn 전송 모바일 전송
[마이데일리 = 윤욱재 객원기자] 한국야구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멕시코전에서 8-2로 꺾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주목할 사실은 한국이 무려 홈런 3개를 터뜨렸다는 것이다. 한국은 이범호, 김태균, 고영민이 연이어 솔로포를 터뜨리며 멕시코 선발투수 올리버 페레즈를 넉다운시켰다.

무엇보다도 투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장이자 홈런의 벽이 대단히 높은 펫코 파크에서 기록한 것이기에 더욱 빛났다. 도대체 펫코 파크는 어떤 구장이길래 한국의 홈런 퍼레이드가 더 돋보였던 것일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펫코 파크는 홈런을 치기 가장 어려운 구장이다. 좌중간과 우중간이 워낙 깊어 다른 구장이면 넘어갈 타구가 펫코 파크에서는 잡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펫코 파크를 홈구장으로 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 해 팀 홈런 154개를 기록했지만 펫코 파크에서는 66개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파크 팩터라는 통계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최근 3년간 기록에서 펫코 파크는 가장 타자에게 불리한 구장이었다. 100 이상이 타자에 유리한 구장이라 봤을 때 펫코파크의 기록(88)은 엄청 낮은 것이었다.

멕시코전 경계대상 1호는 단연 애드리언 곤잘레스였다. 샌디에이고의 4번타자인 곤잘레스는 펫코 파크를 홈구장으로 쓰면서도 지난 해 타율 .279 36홈런 119타점을 기록하며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생애 최고 기록을 올렸다. 장타율 역시 .510로 가장 좋았다. 마치 펫코 파크의 불리함을 다 극복한 선수처럼 느껴졌기에 더 무시무시해 보였다.

그러나 지난 해 곤잘레스는 펫코 파크에서 타율 .247 14홈런 49타점을 올리는데 불과했고 장타율 역시 .433로 급격히 감소함을 알 수 있다. 반면 원정경기 성적은 타율 .308 22홈런 70타점에 장타율은 무려 .578에 이르렀다.

이처럼 샌디에이고 타자 대부분은 홈과 원정 기록 편차가 심하며 투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선수는 제이크 피비로 지난 해 펫코 파크에서는 5승 5패 평균자책점 1.74에 피홈런은 4개로 극히 적었으나 원정 경기에서는 5승 6패 평균자책점 4.28로 저조했고 피홈런은 13개로 홈 성적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펫코 파크에서 한 팀이 한 경기에 3개 이상 홈런을 때린 경기가 극히 드물다는 점이 눈에 띈다. 샌디에이고는 펫코 파크에서 81경기를 치르는 동안 '3홈런 이상 경기'가 겨우 3경기에 그쳤다. 물론 샌디에이고는 서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할 만큼 전력이 뛰어나지 않다. 그렇다고 상대팀도 별반 다를 것 없었다.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와 상대한 팀의 기록으로만 봐도 3홈런 이상 경기는 4경기에 불과했다.

멕시코 선발투수 페레즈도 적잖게 당황했을 법하다. 지난 해 피홈런 24개로 내셔널리그 공동 16위(ML 공동 26위)에 오른 그는 지금껏 펫코 파크에서 3경기에 등판, 경기당 1개씩 홈런을 맞긴 했지만 펫코 파크에서 1경기에 3홈런을 내준 것은 처음이다.

[멕시코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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