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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ERP, 모듈별로 안 판다

SAP ERP, 모듈별로 안 판다
비즈니스 스위트7 출시…가치 시나리오 별 판매
2009년 06월 17일 14:59:12 /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SAP는 이제 FI(재무회계), MM(구매 및 자재관리), QM(품질관리), PM (설비관리) 등 모듈별로 판매하던 방식에 종지부를 찍습니다. SAP는 이제 모듈이 아닌 ‘밸류 시나리오’를 판매합니다”

SAP코리아 형원준 대표는 17일 최근 자사가 출시한 기업업무용 애플리케이션 모음인 ‘SAP 비즈니스 스위트 7’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형 대표가 언급한 ‘밸류 시나리오’는 기업의 특정 업무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해 놓은 프로세스.

예를 들면, 주문에서 시작해 마지막 수금까지 과정을 정립해 놓은 오더투캐시(Order to Cash), 신제품 개발을 위한 과정인 ‘프로덕트 앤드 서비스 리더십(Product and Service Leadership), 파트너 업체들과 협력하는 프로세스인 ‘퍼펙트 플랜트(Perfect Plant)’ 등이 그것이다.

형 대표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자동차 내부 부품을 선택하지 않듯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모듈을 일일이 알 필요가 없다”면서 “고객들은 자신의 업무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말했다.

형 대표는 또 SAP 비즈니스 스위트7이 기존 패키지 솔루션의 경직성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자체개발 솔루션 수준의 유연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어떤 기업이 자사만의 독특한 업무 프로세스가 있어도, 쉽게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더투캐시’ 과정에 자사 고유의 프로세스를 넣고 싶으면, 웹서비스로 개발해 추가하면 된다. SAP 비즈니스 스위트7이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SAP는 또 2800개의 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필요한 서비스를 저장소(리포지토리)에서 검색해 자사 시스템에 결합할 수 있다.

형 대표는 “과거에 아밥(ABAP, SAP 전용 프로그램 개발언어)으로 프로그램을 짜서 커스터마이징할 때는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새로 프로그램을 짜야 했다”면서 “밸류 시나리오 기반에서는 이 같은 불편함이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형 대표는 “SAP 비브니스 스위트 7은 R3가 처음 등장할 때만큼 의미있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인제는 ABAP으로 먹고 살기 힘들어기는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