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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아밥(ABAP) 몰라도 돼요”

2009년 10월 06일 15:19:16 /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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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SAP가 자사의 독자적인 프로그래밍 언어 아밥(ABAP) 대신 범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JAVA)에 대한 문호를 대대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이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기반으로 바뀜에 따라 독자적 기술인 아밥(ABAP)보다 범용 기술인 자바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밥'은 SAP의 전사자원관리 솔루션을 커스터마이징할 때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기업들은 SAP ERP를 도입할 때 반드시 '아밥' 개발자를 필요로 했다. 하지만 아밥 개발자를 고용하기 위해서는 자바 개발자보다 더 많은 비용을 필요로 했다.

   

반면 자바는 SAP뿐 아니라 IBM, 오라클 등 대부분의 IT 업체들이 사용하는 표준기술이어서 ABAP보다 많은 개발자들이 공급돼 왔다.

   

하지만 6일 SAP측에 따르면, SAP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스위트인 'SAP 비즈니스 스위트 7'부터는 기업 내에 아밥 기술자를 보유하지 않아도 SAP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SAP 비즈니스 스위트 7이 고정된 패키지 애플리케이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SAP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원하는 기업은 SAP가 제공하는 2800여개의 웹서비스 중 필요한 서비스만 조합해 필요한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다.

   

기존처럼 고정된 패키지 솔루션을 기업들의 필요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자사 업무 프로세스에 필요한 웹서비스만 조합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고정된 패키지 솔루션을 기업 환경에 맞게 뜯어 고칠 필요가 없으니 '아밥'의 용도가 줄어든 것이다.

   

대신 웹서비스 조합을 위해 필요한 기술은 '아밥'이 아니라 바로 '자바'다.

   

SAP측은 "지난 수년 간 SAP 애플리케이션 및 기반 기술 아키텍처는 혁신적인 변화를 겪어왔다"면서 "프로그램 차원에서는 아밥(ABAP)을 뛰어넘어 완전하게 표준 자바(JAVA) 개발 환경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SAP코리아 형원준 대표는 "과거에 아밥으로 프로그램을 짜서 커스터마이징할 때는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새로 프로그램을 짜야 했다"면서 "비즈니스 스위트 7의 밸류 시나리오 기반에서는 이 같은 불편함이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원본 위치 <http://www.ddaily.co.kr/news/news_view.php?uid=54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