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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_Work/ERP_News

270억 규모 인천공항 ERP, 오라클에서 SAP로

 
응찰 업체들 모두 SAP 패키지 제안
2009년 03월 27일 15:25:38 /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가 전사적자원관리(ERP) 패키지를 오라클에서 SAP로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270억 규모의 ERP 프로젝트 추진 인천공항이 최근 제안서를 마감한 가운데, 응찰한 모든 업체 및 컨소시엄이 SAP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인천공항에 따르면, 이번 프로제트에는 베어링포인트·한국IBM 컨소시엄, 삼성SDS·LG CNS 컨소시엄, 액센츄어 등이 제안서를 냈다. 이들은 모두 SAP 패키지를 제안했다.

인천공항은 앞서 오라클 ERP 패키지를 기반으로 개발한 35개의 경영정보시스템을 운용해 왔다. 그러나 이 시스템들은 단위 업무수행 지원을 위해 개별적으로 구축돼, 시스템별로 비표준화된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오라클 ERP 패키지의 일부를 운용하면서, 직영으로 유지보수를 진행해 왔다. 결과적으로 솔루션의 업그레이드도 중단됐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 한 관계자는 “오라클 ERP 모듈을 이용하고 있지만, 업그레이드를 멈췄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ERP 패키지가 필요하다”면서 “오라클을 이용해 왔지만, 이번 사업에서 오라클 패키지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S와 LG CNS가 컴소시엄을 맺은 것도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ERP 사업에서는 워낙 액센추어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견제하기 위해 두 업체가 손을 잡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업무 처리 능력 강화, 경영활동 투명성∙효율성, 고도화된 전략경영 정보시스템 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의 일환으로 성과관리시스템 ▲전략경영관리시스템 ▲인사관리시스템 ▲인재개발원시스템 ▲재무회계시스템 ▲수입관리시스템 ▲임대관리시스템 ▲자산/시설/자재관리시스템 ▲구매/조달시스템 ▲위탁경영관리시스템 ▲기업포털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