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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귀금속 상가 찬바람 조회(774)

종로 귀금속 상가 찬바람
조회(774)
뉴스 | 2006/03/28 (화)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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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귀금속 상가 찬바람
[YTN TV 2006-03-28 06:36]
[앵커멘트]

국내 귀금속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종로 일대 귀금속 상가가 하나 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영향도 있지만 예물을 그다지 중요시 하지 않는 풍조에 따른 것입니다.



김재형 기자 입니다.



[리포트]

[인터뷰:4월 결혼 예정 커플]

"지금은 다른 거 준비할 것도 많으니까요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그때 좋은거 하고 싶어요"

[인터뷰:5월 결혼 예정 커플]

"급할때 쓴다고 하지만 거의 장농 예물로 밖에 안쓰이는데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형식보다는 내실을 기하겠다는 예비 부부들의 변화!

종로 귀금속 도매상들에겐 매출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용범, 귀금속 상인]

"소비 경향이 간소화되가고 있는 추세니까요 예전에 다이아몬드 3세트 하던거 요즘엔 1세트 밖에 안하니까 매출이 줄었죠."

한해에 입춘이 두 번이나 들어있는 '쌍춘년'을 맞아 혼수 시장은 들썩이고 있지만 이곳은 먼 이야기입니다.

원가에 파는 점포가 속출하면서 한달 평균 10여집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반면,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예물 보다는 실용적인 패션용품을 중심으로 귀금속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용성에 무게를 두는 신혼부부들의 취향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한 덕분입니다.

한 백화점은 해마다 매출이 5%씩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준, 롯데백화점 홍보팀]

"이제는 예물 보다는 패션 쪽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저희도 그쪽으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혼수 비용의 거품을 빼려는 젊은 세대의 신풍속도가 귀금속 시장의 판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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