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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Sensibility

[시] 아름다운 인연 조회(58)


[시] 아름다운 인연   조회(58)
 
기타 | 2004/12/22 (수) 23:18   추천(0)  | 스크랩(0) 
 
 

[시] 아름다운 인연   

 

아름다운 인연 / 칸타빌레


세상을 열고
빛을 만나기 이전부터 잉태된
그대향한 원초적인 그리움을
간직한 채로 찾아온 세상 속에서
이루어낸 아름다운 인연이기에
내 삶의 파수꾼은 그대라야만 합니다

혼자서는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전설속의 비목어처럼
그대랑 함께라야만
나의 길을 또렷이 볼 수 있기에
내 삶의 동반자는 그대라야만 합니다

아름다운 인연으로 맺어진 그대랑
함께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괜찮습니다
쉬운 길을 두고
어렵고 힘든 길을 가야한다 해도
그대 가는 길을 따라 걸을 것입니다

가냘픈 어깨에
짊어진 삶이 버거워
때론, 비틀거릴지라도
그대 바라보는 시선 속에 걷는 인생길이
더없이 행복하기에
뒤돌아 본 발자국 마다
하트 무늬가 찍히고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 마다
날개 달린듯 가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