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urious.Case.of.Benjamin.Button.DVDSCR.XviD<BR>-DEViSE

나한테 뭔 일이 생기면

내 마누라한테 이 돈 좀 전해줄래요?

그는 전 재산을 내게 주었다. 한푼도 안 쓰고 모은 돈을..

내가 가족들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가족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전원 집합~~

얼른 궁둥짝들을 올리란 말야!! 이 게으른 놈들아!!

결국 우리는 전쟁을 보게 되었다

모든 가동 중지!

프리전트! 불빛 좀 비춰봐!

1,300명을 실은 수송선이 어뢰 한 방에 침몰한 것이다

우리가 처음 현장에 도착한 것이고..

엔진 중지! 모든 가동 중지!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이봐!!

확실히 놈들을 이길 수는 없겠군..

전투 배치!!

뭐?

이게 마지막이요?

선장!

저 놈들이 내 작품을 쐈어!!

손 좀 다오..

괜찮을 거예요..선장님

천국이 선장님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좋은 곳이..

넌...지나간 세월 앞에서 미친 개마냥 미쳐버릴 수도 있어

운명을 탓하며 욕을 퍼부을 수도 있어

하지만 결국 끝이 다가오면

가게 놔둬야만 해..

선장님...

그날 1,328명이 죽었다

나는 키로키, 데니스 스미스에게 작별을 고했다

거기서 죽어야만 했던...선량한 존 그림..

나는 프리전트 커티스 부인에게 돈을 보냈다

쌍둥이 형제 빅 브로디에게 안녕을 고했다

예인선 '첼시' 호의 선장 마이크에게도...

그리고 제각기 꿈을 꾸었던...

보험 판매원이나 의사의 꿈을 꾸었던..

혹은 변호사나 인디언 족장을 꿈꾸었던 많은 이들에게..

죄는 지워지지 않아

여기의 죽음들은 자연적이지 않으니까..

나는 이렇게 먼 바다에서 벌새를 본 적이 없었다

그 전에도 ..앞으로도..

1945년 5월 ..26살이 되던 해

가요~가!

퀴니~
-네..

오..주여~~! 돌아왔구나!

돌아왔어!! 어디 좀 보자~!

누구예요? 엄마?
-네 오빠란다..벤자민

내 오빠라니..난 잘 모르겠어요

네가 똥 쌀 때였으니 알 리가 있니~

바닥 좀 쓸고 나랑 같이 테이블 좀 닦자구나...어서~

돌아보거라...어머나..너 다시 태어난 것 같구나~!

봄날처럼 젊어졌어!!

그때 목사님께서 손을 뻗었을 때 너에게 새로운 삶을 주신 게야...

그때를 난 기억하고 있단다...넌 정말 남달랐어..

그런데 네가 관절염을 앓았던 것처럼..이제는 내가 앓고 있구나...

매일 밤 나는 하느님께 네가 무사하게 해달라고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른다..

내가 했던 말 기억하겠지?

"너에게 무엇이 오는지 절대로 모른다"
-그래..맞아..

반복할 만한 가치 있는 뭔가를 배워왔니?

-물론이죠..많은 것을 봤어요
-오...힘들어 보이는구나..

재밌는 것도 있었니?
-물론이죠..
-그래...네 얘기를 듣고 싶구나..

아이구...
-웨더 아저씨는 어디 계세요?

오..아가야..

지난 4월에 주무시다 돌아가셨단다..

엄마...죄송해요
-아가..걱정할 것 없다..

전에 있던 사람들도 이제 한두 명 남았나..

지금은 모두 새로운 사람들이지..

다들 그러했듯이..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지

어째튼 네가 집에 오니 너무 좋구나..좋아~

이제 결혼도 하고 직장 잡는 일만 남았구나

엄마 일 좀 도와주거라

벤자민..시간 낭비야..

소리를 못 들으셔~

참..넌 데솔룩스 부인이 쓰던 방을 쓰려무나

딴 사람과 함께 방을 쓰기엔 네가 너무 컸어~

집에 돌아오니 참 좋았다

예전과 같은 모습에..냄새에..느낌까지도...

내가 전에 번개를 7번이나 맞았다고 얘기했었던가?

한번은 차를 몰고 사업차 가는 중이었지

변한 건....나뿐이었다

하루는 늦은 아침이었는데...뒷뜰을 보고 있었다

실례합니다..퀴니 아줌마 계신가요?

데이지?

나야..벤자민.
-벤자민?

이럴 수가...

너 맞구나..벤자민!

어떻게 지냈니?

정말 오랜 시간이 흘렀지! 얼마나 궁금했다고!

언제 돌아온 거야?
-몇 주 전에..

아줌마한테 물어보니...전쟁에 나갔다고 그러시더라..

바다 어디로..얼마나 걱정했다고~
-난 괜찮아

이야...너 정말 예뻐졌구나~

너 엽서 안 쓰더라~

내가 떠날 때 그녀는 소녀였는데...돌아오니 성숙한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녀는 내가 본 여자 중에서 가장 예뻤다

예뻤지..

가장! 예뻤다.

우리 할머니 기억해?
-그럼~
-돌아가셨어..

얘기 들었어..유감이야..

믿어지지 않아..우리 둘 다 여기 있었는데...

인연이었던가...뭐래더라..그래 '운명'

너 에드카 케이시라는 심령술사를 아니?
-난 그런 거 믿지 않아

그가 말하길..모든 것은 예정되어 있대

그런데 난 그게 운명이라고 생각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지만...어쨌든 뭔가 발생하는 건 좋아..

너 맨하튼에 가봤니? 내 집 앞에 강이 흘러..

침대에서 일어서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보여~

넌 어땠어? 어디 갔다온 거야? 다 말해줘~

마지막 엽서엔..너 러시아에 있다고 했잖아..

난 항상 러시아에 가고 싶었어...사람들이 춥다고 하던데..?

-그 두 배는 더 추워~
-어머나..

우린 항상...넌 다르다고 말했었지..난 정말 네가 그렇다고 생각해.

누굴 만났다고 썼던데...끝난 거야?

그냥..끝났지..

..이거 기억해?

오후 5시의 늙은 캥거루 그림이잖아~

나랑 저녁 같이 먹을래?

너한테 내가 발렌친 씨의 공연을 했다고 말했니?

그는 정말 유명한 안무가야..그 사람이 말하길..난 완벽한 선을 갖고 있대

한번은 리허설에서 무용수 한 명이 동작을 틀렸는데

그걸 바로 안무에 짜넣더라고

고전 발레에서는 그런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데 말야

의도적인 무용수의 실수라고..

이젠 새로운 말들이 등장하고 있어..현대 무용이라고

그는 더 이상 유일한 현대 안무가가 아냐..링컨 키어스틴

루시 체이즈..아그네스 데밀..

그녀는 모든 것을 바꿔놓았지..

위로 쭉 올리고 내리는 동작들...

그녀는 내게 새로운 세상에 대해 얘기해주었다

이름들은 내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난 사실 그녀가 하는 말들이 들리지 않았다...

새롭고 현대적이고...미국적이기도 하지

그들은 우리의 열정과 신체를 이해한다고..

어머나...자꾸 내 얘기만 하고 있었네

아냐..아냐..난 그냥 듣고 있는 게 좋아

담배 피우는 줄은 몰랐는데...
-나 충분히 나이 먹었어

많은 걸 할 만큼 나이를 먹었다고...

뉴욕에서는 밤을 꼴딱 새우고

창고에서 해 뜨는 것을 봤어...

거긴 항상 할일이 있어..

나 내일 돌아가야 해

-그렇게 빨리?
-나도 더 있고 싶은데...

무용수에게 의상이나 무대 배경은 중요치 않아

완전히 벌거벗은 무용수를 상상해봤어...

D.H. 로렌스 책 읽어봤니? 금지된 책이지만...

단어들이 마치 사랑을 나누는 것 같거든...

무용수들끼리는 서로를 믿어야 해

섹스도 그 중 하나지..

내가 아는 무용수 중에는 레즈비언도 많아

나랑 자고 싶어 하는 여자가 하나 있는데..

내 얘기가 널 흥분시키니?
-어떤 거?

누군가 나랑 자고 싶다는 얘기 말야..
-넌 그럴 만한 여자야..

내 생각엔...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고 싶을 것 같은데..

집으로 돌아가자

아님 근처에 방을 잡든가...

네 자켓에 누워도 돼?
-모르겠어...데이지..

이건..내가 하고 싶은 게 아니야..내가 널 실망시킬 것 같아서...

벤자민..난 더 나이 든 사람하고도 했다고...

넌 내일 뉴욕으로 돌아가야잖아..

친구들 곁으로 말야..

넌 지금 딱 젊고...좋아..
-아니..난 충분히 늙었는걸

데이지..오늘은 아냐...그만..

우리 음악이나 들을래?

인생은 기회다.

심지어 우리가 놓친 그 기회 하나조차도...

넌 정말 예쁘고 특별해...

허리케인이 여기까지는 안 온대요...옆으로 빗겨간대요..

-다행이네요
-난 담요 덮고 누워 있을 꺼야..

엄마 옆에서...

벤자민~

내 몸은 점점 달라져갔다

회색 머리털은 점점 없어지고 털들은 무성해지고..

후각도 민감해지고 귀도 더 잘 들리고..

전보다 걸음도 더 빨라졌다

모두가 늙어갈 때 난, 젊어져갔다...나만..

들어오세요

벤자민!

날 기억하는가?
-그럼요..버튼 씨~

어쩌다 그러셨어요?
-재수 없게...발에 감염이 되었지..

집에 온 걸 환영하네..친구여

여전히 세저랙에 위스키를 드시네요

나만의 습관이지

버번 가(街)를 아직도 다니시나요?

오래 전부터 안 가네

재밌던 시절이었지

그때는 하루에 약 40만 개에서 100만 개의 단추를 만들었지

전보다 10배로 사람도 고용하고

24시간 내내 공장을 돌렸었지

부끄럽지만...

전쟁 덕을 좀 봤지...

자네도 봤다시피..

내가 좀 아프네..시간이 얼마 없어..

안 되셨네요..버튼 씨
-아냐..

내게는 가족이 없네..혼자뿐이지.

자네만 좋다면...

언제든지 내 공장에 한번 놀러오겠나?

물론이죠..당연히 가죠

벤자민...혹시 단추에 대해 좀 아나??

우리 버튼가는 단추를 124년 동안 만들어왔지

할아버지는 재단사였는데 리치몬드에서 작은 양복점을 했지

남북전쟁이 끝나고 뉴올리언즈로 이사를 왔는데

아버지는 자신만의 단추 만들기 노하우가 있었어

그래서 양복점은 더욱 번창했고

오늘날 이렇게 된 거지..그런데 난 바느질을 못 하네..

재밌는 얘기인데요?

이제껏 이루어놓으신 일들에 대해 확신을 갖고 계시는군요

음..그럼 제가 뭘 도와드릴 수 있을까요? 버튼 씨?

벤자민...네가....내 아들이란다

미안하구나..미처 말을 하지 못해서..

넌 1차 대전이 끝나던 밤에 태어났단다

네 엄마는 널 낳고 죽었지

난 네가 괴물이라고 생각했지

난 네 엄마에게 약속했지..네가 안전히 잘 지낼 수 있게 하겠다고..

널 그렇게 버리는 게 아니었는데...

어머니라고요?

여기는 포트차트레인 호숫가에 있는 여름 별장이란다

내가 꼬마였을 때, 난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길 좋아했어

호숫가로 달려가 아침 해가 뜨는 걸 보곤 했거든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지

난 첫 눈에 반한 여자와 사랑에 빠졌지

그녀의 이름은 캐롤린 머피였어

할아버지 주방에서 일을 했는데

더블린 출신이었지

1903년 캐롤린은 가족들과 함께

여기 뉴올리언즈로 이사를 왔지

난 주방에 들어갈 핑계거리만 찾았지

그냥 그녀를 한 번만 보려고 말야

1918년 4월 25일은 내 평생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어

네 엄마와 결혼한 날이었지

왜 진작 말하지 않은 거죠?

내가 가진 모든 재산을 너에게 주고 떠날 생각이다

갈래요...

-어디로?
-집이요...

그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다니? 그냥 짠하고 나타나면 그만이다??

그럼 모든 게 알아서 잘 풀릴 거라고 생각했나보지?

누구든지 다들 자기편이 있기 마련이지

그 사람은 딴 구석을 믿는 모양이다...틀림없이~

하나님은 내편이야..하지만 그 사람은 딴 구석을 믿는 게야~

그는 그날 밤 너한테 딸랑 18불만 놓고 간 사람이야

18불 말야...그리고 기저귀 50개랑~

-안녕히 주무세요..엄마
-잘 자거라..아가

내가 번개를 7번이나 맞았다고 얘기했었던가?

한 번은 개랑 같이 길을 걷고 있었지

지금 난 한쪽 눈이 멀고 귀도 잘 안 들려..

손도 떨리고 다리도 후들거리고..

기억력도 떨어지고 말야..

그런데 자네 그거 아나?

하나님은 내가 살아 있는 행운아라는 걸...항상 일깨워주신다네..

폭풍이 오겠어

일어나세요

옷 좀 입으세요

넌 지나간 세월 앞에서 미친 개마냥 미쳐버릴 수도 있어..

운명을 탓하며 욕을 할 수도 있어

하지만 결국 끝이 다가오면

그냥 가게 놔둬야 해

확실히 아름다운 장례식이구나..

저 양반은 네 엄마 옆에 묻히게 되겠구나..

당신이 엄마예요...

우리 아가..

난 뉴욕에 가본 적이 없다

실례지만 데이지 양을 찾고 있는데요
-이쪽으로 오시죠~

데이지~

응~ 나 분장실에 있어~

누가 날 찾아왔어?

벤자민~
-안녕~

-여긴 뭐하러 온 거니?
-그냥 한번 와봤어

네가 시간이 된다면..만나고 싶어서..

전화 좀 하고 오지 그랬어..깜짝 놀랬잖아

-아직도 화난 거야?
-아냐..꽃 너무 예쁘다..

너한테서 정말 눈을 뗄 수 없더라..

최면에 걸린 것 같았어

고마워...그렇게 칭찬을 해주다니..

나 옷 좀 갈아입을께...오늘 우리 무용단 파티가 있는데..

같이 갈래?

누가 알려줬는데...좋은 레스토랑이 있다고...

그래서 예약을 해놨는데...만약을 대비해서

공연 끝나고 모든 단원이 가는 파티야..

너도 같이 가도 돼~ 나 옷 좀 갈아입을께~ 갈 꺼지?

여긴 데이비드..내 무용 파트너야~

여긴 벤자민..내가 얘기했었지?

어...에..안녕하세요?

마실 것 좀 갖고올께~

그러니까..댁이 데이지 할머니 친구분이라고요?

아님..그 비슷하던 건가?

-그 비슷한 거요..
-실례할께요~

야~

난...네가 올 줄 몰랐다고!

오..벤자민~

뭘 기대한 건데?

내게서 잠깐 들러서 원했던 게 뭔데? 이게 내 삶이야

놀러갈 건데 갈래?

같이 가자~

재밌을 거야...가수들도 있고 재밌는 사람들도 많다고~

네가 그럴 필요는 없어..내 잘못인걸..

전화를 하고 왔어야 했는데...난 그냥..

와서..널 깜짝 놀래줄려고 했을 뿐이야..

-데이지! 가자!
-금방 갈께~

저 사람 좋아 보이는데...사랑하니?

그런 것 같아

행복하다니...좋구나

나중에 집에서 보자..

그래..

공연 잘 봤어~!

그는 단지 아버지가 죽었다는 걸 말하려고 온 거였어..

엄만..모를 수밖에 없었어요..

내 나이 23살...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았지..

그 후엔 어떻게 됐어요?
-사진들이 있을게다..

가방 앞에

난 정말 실력 있는 무용수였지..내가 꿈꾸어왔던...

한 5년 동안은

여기 저기를 누볐지

런던..비엔나...프라하..

이 사진들은 첨 봐요

이런 얘기 안 해주셨잖아요

내가 유일하게 초청받은 미국인이었어

볼쇼이 발레단에

영광이었지..

하지만 난 결코 벤자민을 잊지 않았단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지..

"잘 자..벤자민"

-"잘 자..데이지"
-그가 그렇게 썼니?

인생은 그리 복잡한 게 아니었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말하면 된다..난 뭔가를 찾고 있었다

벤자민..방금 라 튜냐 부인이 돌아가셨단다

벤자민 버튼 씨?
-전보가 왔네요

안녕하세요~
-네..선생님?

데이지 퓰러 양이요
-잠시만요

앉아계세요
-네

때때로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충돌 코스에 놓인다

우연이거나 혹은 필연이거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파리에 한 여자가 쇼핑하러 가는 길이다

그런데 코트를 두고 왔다. 그래서 다시 되돌아간다

코트를 가지러 가는 사이에 전화 벨이 울린다

그래서 잠깐 동안 통화를 한다

여자가 전화를 하는 동안

데이지는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발레 리허설을 하고 있다

리허설 동안..그 여성은 전화를 끊는다

그녀는 밖으로 나와서 택시를 잡는다

막 택시기사는 돈을 좀 일찍 벌어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다

반면에 데이지는 여전히 연습 중이다.

아까 돈을 일찍 벌어서

커피 한 잔까지 마신 택시기사는

쇼핑 가려던 그 여자를 태웠다

좀 전에 택시를 놓친 그 여자를...

그 택시는 길을 건너던 남자 때문에 갑자기 멈췄다

그 남자는 평상시보다 5분이나 직장에 지각을 했다

왜냐하면 알람 맞추는 것을 까먹어서

남자가 5분 지각하는 동안

데이지는 리허설을 끝내고 샤워를 하고 있었다

데이지가 샤워를 하는 동안 택시는 부티크 앞에서 여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자는 물건을 찾으려는데 아직 포장이 안 되어 있었다

왜냐면 물건 포장하는 소녀가

지난 밤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우는 바람에 까먹은 것이었다

포장이 끝나고 여자가 택시로 돌아왔을 때

배달 트럭이 길을 막고 있었다

데이지가 옷을 갈아입고 있는 동안

트럭이 비켰고 간신히 택시가 출발할 수 있었다

그러는 동안 데이지가 코트까지 입고 나서

신발 끈이 풀린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택시가 신호에 걸려서 기다리는 동안

데이지와 친구는 극장 뒷문으로 나왔다

만약 이때 하나만 달라졌다면..

친구의 신발끈이 잘 묶여져 있었던지

아니면 배달 트럭이 좀더 빨리 배달을 했던지..

아니면 소녀가 남자친구와 헤어지지 않아서 포장이 준비되어 있었다면

아니면 남자가 알람을 제때 맞춰서 일찍 일어났다면

아니면 택시 기사가 커피를 마시지 않았더라면

아니면 여자가 코트를 잘 챙겨 왔더라면..

택시를 좀더 빨리 탔을 것이고...

데이지와 친구는 길가를 잘 건널 수 있었을 것이다.

택시 역시 잘 지나가고..

하지만 인생이란 게 이런 거다..

교차되는 삶과 우발적인 사건들의 연속...

누구도 제어를 할 수 없는..

택시는 잘 지나가지 못했고

택시 기사는 잠깐 딴 짓을 했을 뿐이고..

택시는 데이지를 쳤다
-데이지!! 도와주세요~~~!!!

데이지는 다리를 다쳤다

데이지...

-누가 알린 거야?
-친구가 전보를 쳤어

이렇게 나를 보러 와주다니...넌 정말 친절해..

너라도 그랬을 거야..

어머나...

너...정말..멋지구나..

네가 오지 않길 바랐는데..

이런 모습 보는 거...싫어..

데이지의 다리는 5군데나 부러졌다

치료도 받고 시간이 흐르면 아마도 다시 걸을 수 있겠지만..

춤을 출 수는 없을 것이다.

나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내가 돌봐줄께

뉴올리언즈로 돌아가고 싶진 않아

그럼...내가 파리에 머물지..

이해가 안 돼? 네 도움은 필요하지 않다고!!

난 지금 내 자신이 불쌍할 뿐이라고...

네가 옆에 있는 건 싫다고!!!

뉴욕에서도 말하려고 했는데...네가 듣질 않았어

맘이 바뀔 거야

우린 더 이상 어린애들이 아냐..벤자민!!

내 인생에서 꺼져버려!!

난 정말 잔인하게 굴었지

난 예전처럼 그를 쳐다볼 수 없었거든..

난 바로 떠나지 않았다

그녀를 보기 위해 파리에서 잠시 동안 머물렀다

파리에서 잠시 동안 지냈었다

난 그것도 몰랐어..

얘야...간호사 좀 불러다오..

난 다시 일어서기 위해 혼자서 노력했지..

루데스로 가는 기차를 탔어

좀 볼까요..괜찮으시네요..

맥박은 좀 느리지만...숨이 곧 가빠질 거예요..

괜찮으시겠어요?
-네..

그가 쓰길.."난 집으로 돌아왔다"

그 다음은 페이지가 찢어져 있네요..

"난 집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 이건 아까 읽은 것 같은데요..

뭔가 휘갈겨 썼는데...읽기는 좀 어렵네요..엄마

무슨.."항해"에 관한 거 같은데...이해가 되시려나..?

난 호숫가 별장에 있던 아버지의 오래된 보트 한 척을 갖고 항해하는 법을 배웠다

거짓말 안 하고...여자 한두 명하고 재밌게 놀았다

셋이었던가?

너무 신경쓰지 마..샘~ 내일이면 또 떨어질 텐데...뭐~

엄마~

1962년 봄이었다

그녀가 돌아왔다

내가 어디 있었는지 알고 싶어?
-아니

어떻게 편지 한 장을 안 쓸 수가 있니?

바람처럼 사라진 것마냥~

제 자신을 위해 시간이 필요했어요..

넌 네가 이기적이란 걸 모르는 것 같구나~

내가 틀리지 않길 바랄 뿐이다..

난 항상 사람들에 관해서는 틀리지 않았어~

-안녕히 주무세요...엄마
-잘 자거라..얘야..

재밌게들 놀거라

두 마디 이상을 안 하네?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같이 자자..
-물론이지..

난 그녀와 함께 여행을 떠나자고 했다

우리는 플로리다키스 섬들을 따라 골프만을 항해했다

내가 26살 때 딴 사람을 만나지 않은 게 너무 좋아..

-그 말은 왜 꺼내는데?
-내가 너무 어렸어..

자긴 너무 늙었었고...

그건 당연한 거였다고..

난 자기와 있는 그 순간 순간을 항상 즐길 거야~

내가 자기보다 여기서 더 오래 있을거라고 장담해!
-지긴 싫은걸~

자긴 주름이 하나도 없네..

매일 매일 나는 주름이 늘고 있는데..이건 불공평해~

난 너의 주름까지도 사랑하는걸~

더 젊어진다는 건...어떤 거야?

확실히 말하긴 어려워....난 항상 내 눈을 응시할 뿐이야..

자기는 내가 늙고 주름이 자글자글해도 사랑할 거야?

자긴 내가 여드름 투성이어도 사랑할 거야?

침대에 오줌을 싸도?

내가 계단 밑을 무서워해도?

왜?

무슨 생각하고 있어?
-내 인생이 얼마나 남았을까...를 생각했어

그리고 뭐가 창피할까?

뭔가는 있겠지

-잘 자 데이지..
-잘 자..벤자민..

엄마?

아빠는 언제 만난 거예요?
-그 후 시간이 좀 지나서..

아빠한테 벤자민 얘기 했어요?

다 알고 있단다..얘야..

엄마..

퀴니~~

계세요?

안녕하세요 카터 부인? 벤자민이에요..모두들 어디 갔어요?

오...벤자민...퀴니가 죽었단다...

유감이구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유감입니다...대단한 분이셨죠...

우리는 엄마를 웨더 씨 옆에 묻어드렸다.

우린..우리만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에스플란드에 있는 아버지 집을 팔았다

정말 멋진 집이야...자기야

우린 여기서 정말 행복하게 살자~

어마나...가문의 역사가 깊군요

이 집과 함께 했죠...

안방을 보러 가요..

우린 아파트를 샀다

난 그 집이 좋았어..

장작 냄새가 났거든..

계속하거라..얘야..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가구 따위는 들여놓지도 않았다

거실에서 소풍 온 것처럼 지냈다

먹고 싶을 때 먹고...

놀고 싶을 때 밤을 새워서 놀았다

우린 결코 똑같은 시간에 잠자고 일어나는..

단조로운 일상으로 돌아가지 말자고 맹세했다

매트리스에서 살다시피 했다

우리 옆집 이웃인 반 담 부인은 물리치료사였다

우리 집에서 네 블럭 떨어진 곳에 수영장이 있었다

힘들었던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 몇 년은 필요했을 거야

자긴 뭔가 특별하고 남과 다른 길을 선택했어

그건 짧은 시간 속에서 오로지 자기가 할 수 있는 거였어

설상 그래서 아무것도 남은 게 없을지라도..

자긴 여전히 여기 이렇게 존재하고 있잖아...바로..여기에

난...나이 먹는 게 싫어..

수영장에...염소를 너무 많이 탔나 봐....

약속하는데...다시는 내 스스로를 불쌍하게 만들지 않을 거야..

난 그때 생각했다. 그녀가 뭔가를 깨달았다고..

우리 모두가 영원히 완벽하지는 않다는 걸...

그녀는 스스로의 평화를 찾았다

연습실을 열어서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쳤다

다른 방향으로 돌아서~

잘했어~

잘 가거라~

자길 보고 있으려니...너무 아름다운걸..

춤은...모두 선에 관한 거야..

몸의 선..

빠르든..늦든..누구나 몸의 선을 잃게 마련이고...절대로 되찾을 수 없지..

계산해보니까..

자긴 1918년에 태어났으니까..49살이야..

난 43살이구..

이제야..같은 연령대에 왔어..

중간에서 만난 거지~

결국은 서로를 따라잡겠지만...

잠깐만...난 지금 이 순간의 우리 모습을 기억하고 싶어

나...임신했어

간호사가 무심결에...아들이라고 말했는데..

내가 보기엔..딸인 것 같아

자기가 뭘 걱정하는지 알아..

숨기진 않을게.
-좋아..

-가장 두려워하는 게 뭐야?
-아이가 나처럼 태어나는 거..

그럼 난 더 많이 사랑해줘야지~

그럼...

난 점점 어려져가고 있는데...어떻게 아이 아빠가 될 수 있겠어?

그건 아이한테도 불공평한 거야..난 누구의 짐도 되고 싶지 않아

자기야..우리 기저귀도 다 준비해놨잖아..

난 꼭 아이 낳을 거야

난 아이를 원해..그리고 자기도..

나 역시 자기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졌으면 좋겠어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조화시켜야 할지..난 모르겠어

아들을 잃어버린 맹인 얘기는 자기가 해줬잖아~

자긴..오랫동안 아빠가 돼줄 수 있어..

어떻게 될지..결과는 알고 있지만 난 받아들일 거야

자기를 사랑하는 게...내 전부야..

화장실 좀~

최고령 할머니가 영국 해협을 건넜습니다.

오늘 여기, 카라이스에 도착했습니다.

잔돈은 됐어요

34시간 22분 14초 동안 수영을 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에봇 여사는 그리니치 표준시간으로 5시 38분에 도착했습니다.

지쳤지만 행복해 보입니다

에봇 여사~ 성취 소감을 한마디로 해주신다면요?

난...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해요~~

갈까?

그래

어느 봄 날..여느 때와 똑같이..

1시간 내로 돌아올께~

자기야!

앰뷸런스 좀 불러!!!

애기가 나오려고 해!!

교환원! 앰뷸런스 좀 불러줘요!!

산모, 아기 모두가 건강해요..건강한 따님이시네요~

자기야~

4파운드 4온스의 딸을 낳았다

발가락 세어봤어?

완벽해~~

"우린 친엄마 이름을 따서 캐롤린이라고 이름 지었다"

벤자민이...내 친아빠라고요?

이런 식으로 나한테 말하려고 한 거예요?

잠깐만..

..현 상황은 이렇습니다..대형급 허리케인입니다.

아마 5급까지도 볼 수 있겠습니다.

저..힘드신 건 압니다만...여긴 금연이에요

허리케인이 어디로 방향을 틀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넌 의사가 말한 것처럼 정상적으로..건강하게 자랐지

아이를 위해서라도 진짜 아빠가 있어야만 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얜...진짜 제대로 나이 먹은 아빠가 필요하다고..

얘도 무슨 일이 벌어지건 그걸 수용하는 걸 배울 거야..얜 자길 사랑한다고~

자기야..얜..진짜 아빠가 필요해..놀이친구가 아니라

나 때문이야?
-아니야~!

내가 자기한테 잔소리할 나이가 되서 그래? 자기가 하는 말이 그런 뜻 아냐?

애랑 나..둘을 키울 순 없어!

첫 번째..너의 생일날이었다

우린 생일파티를 했지..동네 애들 잔뜩 불러서..

-잘 지내시죠?
-어이..친구~

주위를 돌아볼 때쯤 되면..쟤들은 고등학생이 되고..데이트도 하고..

폰트카트레인 호숫가의 여름 별장을 팔았다

아버지의 단추 공장도 팔았다

보트도 팔았다

그리곤 통장 하나에 돈을 다 넣어놨다

너와 엄마가 앞으로 쭉 잘 살 수 있도록...

네가 날 기억할 수 있기 전에...떠났다

"난 내 옷가지만 챙겨서 떠났다"

더 이상 안 읽을래요..

그냥...어디로 갔는지 말해주세요

나도 정말 모른단다..

1970년..저한테 온 거네요..2번째 생일에..

"생일 축하한다."

"너한테 굿 나잇 키스를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모두 저한테 온 거예요..5번째 생일

"초등학교 첫 등교길을 함께 데려다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6번째..

"너한테 피아노를 가르쳐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1981년 13번째

"남자애들 쫓아다니지 말라고 잔소리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네가 상처 받았을 때 위로를 해주고 싶었는데.."

"내가 너의 아빠가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 자리로 돌아갈 길이 없구나.."

인도에 갔었나봐요..

가치 있는 일을 하는 데에는...늦었다는 건 없다...

그런데 내 경우엔...네가 원하는 누군가가 되기엔..내가 너무 어리구나.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하는데...시간의 제약은 없단다.

넌 변할 수 있고 혹은 같은 곳에 머물 수도 있지...규칙은 없는 거니까

최고로 잘할 수도 있고..최고로 못 할 수도 있지..

난 네가 최고로 잘 하기를 바란단다

그리고 너를 자극시키는 뭔가를 발견해내기를 바란단다

전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느껴보길 바란단다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기를 바란단다

네가 자랑스러워하는 인생을 살기를 바란단다

이게 아니다 싶으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는 강인함을 갖기를 바란단다

그는 오랫동안 떠나 있었지

다음 주 목요일에 보자꾸나~

-안녕히 계세요..선생님~
-잘 가거라..얘들아~

죄송하지만...문 닫았는데요

뭘 도와드릴까요?

누굴 데리러 오셨나요?

왜 돌아온 거야?

엄마?

엄마!

아직 안 끝났어?

엄마? 무슨 일이야?

응..방금 친구에 대한 안 좋은 소식을 들었어

아주 오랫동안 못 봤던 친구..

캐롤린..여기는 벤자민이야

네가 애기였을 때 봤을 거야.

안녕
-안녕

여보!

미안~난 일이 끝난 줄 알았는데?

여긴..우리 가족 친구 벤자민이에요..

내 남편 로버트.
-안녕하십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만나서 반가웠어요..우린 차에서 기다릴께~

알았어
-안녕~

방금 문 닫으려는 중이었어

당신을 닮아서 예쁘다...

춤을 잘 춰?
-별로..

날 닮아서 그런가봐...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야..

요즘은 좀 방황기가 보이지만...12살 짜리가 그렇지 뭐..

날 좀 많이 닮아서 그런가봐..

남편은 홀아비야..아니 홀아비였지

정말이지 너무 친절하고 긍정적이고 대담하고...

좋은 아빠감이지..
-잘 됐다..

자긴...더 젊어졌어..
-외형만 그렇지...

자기가 옳았어..

난...둘 다 키울 순 없었을 거야...

난 강하지 못하니까..

음...어디서 머물고 있어?

뭐하고 지낼 건데?

폰트카크레인 호텔에 묵고 있어

뭘 할진 모르겠어..

기다리고 있어서..

그때 그 사람 기억나요..그가 아빠였군요..

허리케인이 방향을 틀어서 곧 상륙한대요..

곧 있으면 온대요
-제가 뭐 할 일이라도?

환자들을 옮길 예정이에요..결정은 본인이 하세요

아니요...우린 여기 있을래요

다른 공지가 있으면 알려드릴께요

그날 밤..나는 앉았다 일어섰다 하며 서성거렸다

'내가 왜 돌아왔을까'를 생각하고 있을 때, 노크 소리가 들렸다

들어와.

괜찮아?

미안해..나도 내가 여기 왜 왔는지 모르겠어.

모든 게 변했어..

내가 널 사랑하는 건 변함이 없어

벤자민...난 나이 먹은 여자일 뿐이야..

너에겐 변하지 않는 뭔가가 있는 걸..

잘 자 벤자민..

잘 자..데이지..

난 내가 할일을 잘 알고 있었다

그냥 그녀가 가는 걸 지켜보는 것...

이게 마지막으로 쓴 글이에요

네 아빠가 죽고 나서..언젠가...

전화 한 통이 걸려왔지

여보세요? 네..전데요?

죄송하지만...이해가 안 되네요..

저 모퉁이 집이요

이쪽으로 오세요!

제가 데이지 퓰러입니다
-전 데이비드 헤르난데즈입니다.

올란즈 구에 있는 아동복지팀에 있죠.

폐가에 살고 있더군요

경찰이 이 다이어리도 함께 발견했습니다...이 양로원 주소도요..

여기에 부인 이름이 많이 적혀 있었습니다.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아요..병원에도 데리고 갔었는데

자기가 누군지..어디에 있었는지도 모르더라고요. 매우 혼란스러워 합니다.

헤르난데즈 씨에게 벤자민이 우리 가족이라고 알려주었어요

벤자민이 지낼 곳이 필요하다면 여기 있어도 되요..

벤자민~

연주를 잘 하는구나~

만지는 걸 싫어해요..

인지력이 좋았다 나빴다 해요

의사가 그러는데....어떻게 손 쓸 방법이 없대요.

치매 초기래요..

날 기억하겠니?

난 데이지야.

전 벤자민이에요

만나서 반가워..벤자민..

여기 같이 앉아도 될까? 네가 피아노 치는 걸 듣고 싶은데...

제가 당신을 아나요?

난 매일매일 벤자민이 잘 있는지 보려고 갔었단다.

아줌마가 뭘 하고 있는지...내가 모를 줄 알아요?!

이 재수없는 거짓말쟁이 같으니라고!!

방금 아침을 먹었는데도...믿으려 하지 않아요...

우리 다른 거 할까? 재미있는 걸로~

기억은 안 나지만...뭔가는 느낄 수 있어요.

그게 뭔데? 귀염둥아?

음...뭐랄까..내가 평생을 살았던...그런 느낌이요..

그런데 그게 뭔지는 기억이 안 나요

괜찮아..잊어먹을 수도 있지~

세월이 더 지나서..그는 자기가 누구고 어디에서 왔는지도 잊게 되었지.

쉽지만은 않았어
-벤자민!

여기서는 다 볼 수 있쩌~큰 강도 볼 수 있따구~~

그럼 그럼~~다 볼 수 있지~ 귀염둥아~

엄마랑..딴 사람들 묻은 묘지도 볼 수 있쩌~~

이리로 내려오려므나~
-만약에 내가 날 수도 있을까??

내가 날 수 있었던 한 남자를 알고 있는데~~

내려오면 얘기해줄께~~

누가 좀 가봐요~

그가 5살일 때 난 양로원으로 들어왔지

거의 내가 그를 처음 만났을 때의 나이였어

이거는 오후 5시의 한 늙은 캥거루 그림이야..

멋진 뒷다리를 가진 캥거루는...

세월이 더 흘러서...그는 걷는 방법도 잊게 되었지

내 이름이 뭐라고?...말하는 법까지도..

난 데이지야..

데이지라고 말해볼래?

2002년, 기차역에는 새로운 시계가 걸렸지

2003년 봄이었어

나를 바라보더니...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는 것 같았어

그리곤 잠을 자듯이..눈을 감았지..

친아빠를 알고 싶었어요

이제 알았잖니

엄마..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좀 나갔다 올께요

잘 자....벤자민..

누군가는 강가에 앉아 있는 것을 위해 태어난다

누군가는 번개에 맞고..

누군가는 음악에 조예가 깊고..

누군가는 예술가이고..

누군가는 수영을 하고..

누군가는 단추를 잘 알고..

누군가는 셰익스피어를 알고..누군가는 어머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춤을 춘다.....

Transcript AP. 변역..김혜경 2009.1.11

If something happens to me,

could you see that this gets to my wife?

He had given me all of his pay. Hadn't spent a dime of it.

I want my family to know that I was thinking about them.

All hands on deck!

Get you asses up here, you lazy bastards!

The war had finally found us.

Full stop!

Pleasant, get on that light.

A transport carrying 1300 men had been split by a torpedo.

We were first to arrive at the scene.

Stop the engine! Full stop!

We were the only sound.

Fellows!

We surely can't count to outrun them fuckers.

Battle stations!

What?

Is that the last one?

Captain!

They shot the hell out of my paintin'!

Give me your hand.

You'll be alright, captain Mike.

Nice spot in heaven's waitin' for you. Nice spot.

You could be mad as a mad dog at the way things went.

You could swear, curse the fates...

but when it comes to the end...

you have to let go.

Captain.

1328 men died that day.

I said my goodbyes to the Cherokee, Dennis Smith.

John Grimm who was right, he was gonna die there.

I sent Pleasant Curtis' wife his money.

I said goodbye to the twin, Vic Brody,

and to Mike Clark, captain of the tugboat "Chelsea."

I said goodbye to all the other men, who had dreams of their own.

All the men who wanted to be insurance salesmen or doctors

or lawyers or Indian chiefs.

This don't get fixed.

Out here, death didn't seem natural.

I had never seen a hummingbird that far out to sea.

Before or since.

And in may of 1945, when I was 26 years old...

I'm coming!

Queenie?
-Yes.

Oh, sweet Jesus! You're home!

Lord, you came back! Let me look at you!

Who's that, mama?
-Child, it's your brother, Benjamin.

I didn't know he was my brother.

There's a shit load of things you don't know.

Finish sweeping, wash your hands and help me with the table. C'mon!

Turn around. Oh, you look like you've been born again!

Younger than the springtime.

I think that preacher laid the hands on you gave you a second life.

I knew it the moment I saw you, you were special.

I tell you what, my knees are sore cause I've been on them

every night asking the Lord, I say God, bring him home safely.

Remember what I told you?

You never know what's comin' for you?
-That's right. Sit down.

Did you learn anything worth repeating?

-I sure saw some things.
-Oh, you've seen some pain.

Some joy too?
-Sure, sure I did.
-Yeah, that's what I wanna hear.

Look at you...
-Where's Tizzy?

Oh, baby!

Mr Weathers died in his sleep one night last april.

Mama, I'm so sorry.
-Don't you worry about that, baby.

Well, there's only one or two of them left now.

They're all just about new.

I guess they're waitin' their turn like everybody else.

I'm so glad you're back home with me.

Now we're going to find you a wife and a new job.

Come and help me with this table.

Benjamin! You're wasting your time, baby.

She's stone deaf.

You'll be staying in what was Mrs DeSeroux's old room.

You're too big to be rooming with anybody else.

It's a funny thing about coming home.

Looks the same. Smells the same. Feels the same.

Did I ever tell you I've been struck by lightning 7 times?

Once when I was sitting in my truck, minding my own business.

You realise what's changed, is you.

And late one morning, not long after I'd been back...

Excuse me, is Queenie here?

Daisy?

It's me, Benjamin.
-Benjamin?

Oh my God!

Of course it's you! Benjamin!

How are you?

It's been such a long time! There's so much I wanna know!

When did you get back?
-I got back few weeks ago.

I spoke to Queenie, she said you were in the war,

somewhere at sea, we were so worried about you.
-I'm okay.

Well, look at you. You are so lovely.

You stopped writing.

When I had left she was a girl. And a woman had taken her place.

She was the most beautiful woman I've ever seen.

Beautiful.

The most beautiful.

You remember grandma Fuller?
-Sure I do.
-She passed.

I heard that, I'm sorry.

I just can't believe we're both here.

Must be fate... no, no, what did he call it? Kismet.

Do you know about Edgar Cayce, the psychic?
-I don't believe I...

He says that everything is predetermined, but...

I like to think that it is fate.

I'm not sure how it works, but I'm glad it happened.

Have you been to Manhattan? It's right across the river from me.

I can see the Empire State Building if I stand on my bed.

What about you, where've you been? Tell me everything.

Last time you wrote, you said you've been to Russia.

I always wanted to go to Russia. Is it as cold as they say?

-Twice as cold.
-My goodness!

We always said you were different. I think you really are.

You wrote that you met somebody. Did it work out?

It ran its course.

Hey, do you remember this?

This is the picture of Old Man Kangaroo at 5 in the afternoon.

Would you like to have dinner?

Did I tell you that I danced for Ballenchine?

He's a famous choreographer. He said that I had perfect line.

In a rehearsal once, a dancer fell.

And he just put it right into the production.

Can you imagine that in a classical ballet?

A dancer intentionally falling?

There's a whole new word for dance now, it's called abstract.

He's not the only one though, there's Lincoln Kirstein,

and Lucia Chase and Agnes DeMille...

she has just torn up all those conventions,

all that straight up and down stuff...

And she told me about this big new world.

Names that didn't mean a thing to me.

I didn't really hear very much of what she was saying.

It's new and modern and it's American.

They understand our vigor and our physicality.

Oh my God, I've just been talking and talking.

No, no, I've enjoyed listening.

I didn't know you smoked.
-I'm old enough.

I'm old enough for a lot of things.

In New York we stay up all night.

Watch the sun come up over the warehouses.

There's always something to do.

I have to go back tomorrow.

-So soon?
-Wish I could stay.

Dancers don't need costumes or scenery anymore.

I can imagine dancing completely naked.

Have you read D.H. Lawrence? His books were banned.

The words are like making love.

In our company, we have to trust each other.

Sex is a part of it.

I know a lot of the dancers are lesbians.

There was one woman who wanted to sleep with me.

Was that upseting you?
-Which part?

Somebody wanted to sleep with me?
-You're a desirable woman,

I would think most of them would wanna sleep with you.

Let's go back to the house.

Or we can get a room somewhere.

We can lay down your jacket.
-I don't know, Daisy...

It's not that I wouldn't like to. I think I'd just disappoint you.

Benjamin, I've been with older men.

You go back to New York in the morning,

you should be with your friends.

You're only young once.
-Oh, I'm old enough.

Daisy, just not tonight, is all.

We can go hear some music.

Our lives are defined by opportunities.

Even the ones we miss.

You look so handsome, so distinct.

They're sayin' the hurricane is gonna miss us. Blow right on by.

-Oh, that's great.
-I'll stay under the blankets...

with mother. She said nothing...

Benjamin?

Things were becoming different for me.

My hair had very little gray and grew like weeds.

My sense of smell was keener, my hearing more acute.

I could walk further and faster.

While everybody else was aging, I was getting younger. All alone.

Come in.

Benjamin!

Do you remember me?
-Sure I do, Mr Button.

What happened to you?
-Darn foot got infected.

Welcome home, my friend.

I see you're still drinking your Sazerac with whiskey.

I'm a creature of habit.

Still visiting the house on Bourbon Street?

Not for a long time.

Interesting times, though.

We went from making 40 thousand to nearly a million buttons a day.

We employed ten times the number of people.

We were operating around the clock.

Damn shame.

The war has been kind to the button industry.

You know...

I'm sick. I don't know how much longer I have.

I'm sorry to hear that, Mr Button.
-No...

I don't have any people. I keep to myself.

I hope you don't mind, but...

whenever possible, I'd enjoy your company.

I'll certainly do what I can.

Benjamin, do you know anything about buttons?

Button's Buttons has been in our family for 124 years.

My grandfather was a tailor. He had a small shop in Richmond.

After the Civil War, He moved to New Orleans

where my father had the wisdom to make our own buttons.

So, with his help, the tailor shop grew to this.

And today, I can't sew a stitch.

That's very, very interesting.

You sure have done well for yourself.

So... what can I do for you, Mr Button?

Benjamin, you are my son.

I'm so sorry I've never told you before.

You were born the night the Great war ended.

Your mother died giving birth to you.

I thought you were a monster.

I promised your mother I'd make sure you were safe.

I should never have abandoned you.

My mother?

This is our summer house on Lake Pontchartrain.

When I was a boy I loved to wake up before anyone else,

run down to the lake and watch the day begin.

It was as if I was the only one alive.

I fell in love the first time I saw her.

Your mother's name was Caroline Murphy.

She worked in your grandfather's kitchen.

She was from Dublin.

In 1903, Caroline and all her brothers and sisters

came to live here, in New Orleans.

I'd find excuses to go down to that kitchen,

just so I could look at her.

April 25th 1918, the happiest day of my life.

The day I married your mother.

Why didn't you just tell me?

I plan on leaving everything I have to you.

I have to go.

-Where?
-Home.

What is he thinking? He think he can just show up

and everything's supposed to be fine and dandy.

Everybody's supposed to be friends.

He got another thing coming, that's for sure.

God be my witness, he got another thing coming!

He left us 18 dollars that night you was found.

18 ratty dollars and a filthy diaper!

-Good night, Mom.
-Good night, baby.

Did I ever tell you, I was struck by lightning 7 times?

Once I was walking the dog down the road.

I'm blind in the one eye, can't hardly hear.

I get twitches and shakes out of nowhere,

I always lose my line of thought.

But you know what?

God keeps reminding me I'm lucky to be alive.

Storm's comin'.

Wake up.

Let's get you dressed.

You could be mad as a mad dog at the way things went.

You can swear and curse the fates...

but when it comes to the end...

you have to let go.

That sure is a beautiful service.

He'll be burried right next to your mother.

You're my mother.

My baby.

I've never seen New York.

Excuse me, I'm a friend of Daisy's.
-Right this way.

Daisy!

Yes! I'm in the wardrobe!

Is somebody looking for me?

Benjamin!
-Hi.

-What are you doing here?
-I thought I'd come visit.

Spend some time with you if I could.

I wish you would have called. You took me by surprise.

-Are you still mad?
-No. Thank you, they're lovely.

I couldn't take my eyes off of you.

I thought you were mesmerizing.

Thank you. That's very kind of you to say.

I better get changed. A group of us are going to a party.

Would you wanna come?

Somebody told me about a restaurant I thought you might enjoy.

I made a reservation. Just in case.

It's just that all the dancers go out after the show.

You're welcome to come with us. I'll get changed, alright?

This is David. He dances with the company.

This is Benjamin. I told you about him.

Oh yeah... how are you doing?

I'll go get you a drink.

So, you were a friend of her grandmother's?

Or something like that?

-Something like that.
-Excuse me.

Hey!

I had no idea you were coming!

Lord, Benjamin...

What did you expect?

What, you want me to drop everything? This is my life.

Hey, going downtown?

Come on.

Have a good time. There'll be musicians, interesting people...

You don't have to do that. It's my fault.

I should've called. I thought...

I'll come here and sweep you off your feet, or something.

-Daisy, come on!
-I'll be right there.

He seems nice. Do you love him?

I think so.

I'm happy for you.

Maybe I'll see you at home.

Okay.

I enjoyed the show!

He came to tell me his father had died.

You couldn't have known.

I was 23. I just didn't care.

What did you do next?
-Some photographs, I think.

Front of my bag.

I was as good a dancer as I was ever gonna be.

For five years...

I danced everywhere.

London, Vienna, Prague...

I've never seen these.

Mom, you never talked about your dancing.

I was the only American to be invited

to dance with the Bolshoi.

It was glorious.

But Benjamin was never far from my thoughts.

And I'd find myself saying:

Goodnight, Benjamin.

-"Goodnight, Daisy."
-He said that?

Life wasn't all that complicated.

If you want, you might say I was looking for something.

Benjamin, mrs La Tourneau just passed.

Mr Benjamin Button?
-That would be me.

Bonjour.
-Oui, monsieur?

Miss Daisy Fuller.
-Just a minute.

Please, have a seat.
-Sure.

Sometimes we are on a collision course and we just don't know it.

Whether it's by accident or by design,

there's not a thing we can do about it.

A woman in Paris was on her way to go shopping.

But she had forgotten her coat, and went back to get it.

When she had gotten her coat the phone had rung,

so she had stopped to answer it and talked for a couple of minutes.

While the woman was on the phone,

Daisy was rehearsing for performance at the Paris Opera House.

And while she was rehearsing, the woman, off the phone now,

had gone outside to get a taxi.

Now a taxi driver had dropped off a fare earlier,

and had stopped to get a cup of coffee.

And all the while Daisy was rehearsing.

And this cab driver who had dropped off the earlier fare,

and had stopped to get the cup of coffee,

had picked up the lady who was going shopping,

who had missed getting the earlier cab.

Taxi had to stop for a man crossing the street,

who had left for work 5 minutes later than he normally did,

because he forgot to set his alarm.

While the man, late for work, was crossing the street,

Daisy had finished rehearsing and was taking a shower.

While Daisy was showering, taxi was waiting outside a Boutique

for the woman to pick up a package which hadn't been wrapped yet

because the girl who was supposed to wrap it

had broken up with her boyfriend the night before, and forgot.

When the package was wrapped, the woman, who was back in the cab,

was blocked by a delivery truck.

All the while Daisy was getting dressed.

The delivery truck pulled away and the taxi was able to move.

While Daisy, the last to be dressed,

waited for one of her friends who had broken a shoelace.

While the taxi was stopped, waiting for a traffic light,

Daisy and her friend came out the back of the theater.

And if only one thing had happened differently,

if that shoelace hadn't broken,

or that delivery truck had moved moments earlier,

or that package had been wrapped and ready,

because the girl hadn't broken up with her boyfriend,

or that man had set his alarm and got up five minutes earlier,

or that taxi driver hadn't stopped for a cup of coffee,

or that woman had remembered her coat

and had gotten into an earlier cab,

Daisy and her friend would have crossed the street.

And the taxi would have driven by.

But life being what it is,

a series of intersecting lives and incidents,

out of anyone's control,

that taxi did not go by,

and that driver was momentarily distracted.

And that taxi hit Daisy.
-Daisy! Help!

And her leg was crushed.

Daisy...

-Who told you?
-Your friend wired me.

Very kind of you to come all this way to see that I was alright.

You'd do the same for me.

My God!

Look at you. You're perfect.

I wish you hadn't come.

I don't want you to see me like this.

Her leg had been broken in five places.

And with therapy, and time, she might walk again.

But she'll never dance.

I'm gonna take you home with me. I wanna look after you.

I'm not going back to New Orleans.

Then I'll stay here in Paris.

Don't you understand? I don't want your help.

I know I'm feeling sorry for myself,

but I don't want to be with you.

I tried to tell you that in New York, but you don't listen.

You might change your mind.

We are not little children anymore, Benjamin.

Stay out of my life.

I was awfully cruel.

He didn't understand that...

I couldn't have him see me like that.

I didn't leave right away.

I stayed in Paris for awhile to look out for her.

I never knew that.

Darling, could you get the nurse?

I taught myself to walk again.

I took the train to Lourdes.

Lets take a look. That's normal.

Pulse rate is slowing. She is gonna struggle to breathe.

Will you be alright?
-Yeah.

Alright, he says: "I went back home..."

And then there's lot of pages torn out.

"I listened to the sound of the house." I think I've read that.

He spilled something on it, so it's hard to read, mom.

Something about "sailing". Does that make sense?

I learned to sail on an old boat of my father's from the Lake House.

I can't lie, I did enjoy the company of a woman or two.

Or maybe three.

Don't bother, Sam. It's just gonna be there again tomorrow.

Mama.

And in the spring of 1962,

she came back.

You wanna know where I've been?
-No.

How come you didn't write or nothin'?

Just disappearing like that.

It was something I needed to do for myself.

I never took you to be the selfish type.

I sure hope I'm not wrong.

I'm usually not wrong about people.

-Good night, Momma.
-Good night, baby.

Now have fun.

You haven't said two words.
-I don't wanna ruin it.

Sleep with me.
-Absolutely.

I asked her to come away with me.

We sailed into the Gulf, along the Florida Keys.

I'm so glad we didn't find one another when I was 26.

-Why do you say that?
-I was so young.

And you were so old.

It happened when it was supposed to happen.

I will enjoy each and every moment I have with you.

I bet I can stay out here longer than you.
-Bet you can't.

You barely have a line, a crease.

Every day I have more wrinkles. Not fair.

I love your wrinkles. Both of them.

What's it like, growing younger?

Can't really say. I'm always looking out of my own eyes.

Will you still love me when my skin grows old and saggy?

Will you still love me when I have acne?

When I wet the bed?

When I'm afraid of what's under the stairs?

What?

What are you thinking?
-I was thinking how nothing lasts.

And what a shame that is.

Some things last.

-Goodnight, Daisy.
-Goodnight, Benjamin.

Mom?

When did you meet dad?
-Some time after that.

Did you tell him about this Benjamin?

He knew enough, darling.

Momma!

Queenie!

Hallo?

Hi, Mrs Carter. It's Benjamin. Where is everybody?

Oh, Benjamin. Queenie died.

I'm so sorry.

So sorry for your loss. She was a great woman.

We buried her beside her beloved Mr Weathers.

And so we might have memories of our own,

we sold my father's house on Esplanade.

It's a wonderful old place, darlin'.

I think we're going to be so happy here.

Oh, what a long family history you have.

They come with the house.

We have to see the master suite.

We bought ourselves a duplex.

I loved that house.

It smelled like firewood.

Don't stop, darlin'.

It was one of the happiest times of my life.

We didn't have a stick of furniture.

We would have picnics in the living room.

We ate when we felt like it.

Stayed up all night when we wanted.

We vowed never to fall into routine,

to go to bed or wake up at the same time.

We lived on that mattress.

Our neighbor, Mrs Van Dam, was a physical therapist.

We lived four blocks from a public pool.

You might have got a few more years out of it.

You chose to do something so special, unique,

that there was only a short window of time you could do it.

So even if nothing ever happened,

you'd still be right here where you're now.

I just don't like getting old.

They put too much chlorine in here.

I promise you, I'll never lose myself to self
-pity again.

And I think right there and then, she realised...

None of us is perfect forever.

She found her own peace.

She opened a studio and taught young girls how to dance.

Come back the other way.

Excellent!

Good night!

You certainly are beautiful to watch.

Dance is all about the line.

Line of your body.

Sooner or later you lose that line, and you never get it back.

I figure...

You were born in 1918, 49 years ago.

I am 43.

We are almost the same age.

We're meeting in the middle.

We finally caught up with each other.

Wait. I want to remember us just as we are now.

I am pregnant.

You know, I swear the nurse slipped and said it was a boy.

But I think it's a girl.

I know you're afraid.

I'm not hiding it.
-Okay.

-What's your worst fear?
-Baby born like me.

Then I will love it all the more.

Okay.

How can I be a father when I'm heading the other direction?

It's not fair to a child. I don't wanna be anybody's burden.

Sugar, we all end up in diapers.

I'm gonna make this work.

I want this, and I want it with you.

I want you to have everything you want, all of it.

I'm just not sure how to reconcile this...

Would you tell a blind man he couldn't have children?

You be a father for as long as you can.

I know the consequences. I've accepted that.

Loving you was worth everything to me.

I have to go pee.

The oldest woman to ever swim the English Channel

arrived here today, in Calais,

Keep it!

having made the swim in 34 hours, 22 minutes and 14 seconds.

68 years old Elizabeth Abbott, arrived at 5:38 GMT,

exhausted but happy.

Mrs Abbott, how would you sum up in words this achievement?

I suppose... anything is possible.

Are you ready?

Yeah.

In the spring, on a day like any other...

I'll be back in an hour!

Honey!

Gotta call the ambulance!

The baby is coming.

Operator, I need an ambulance!

Everyone's fine. She's a perfectly healthy baby girl.

Honey...

She gave birth to a five pound four ounce baby girl.

Did you count the toes?

She's perfect.

"And we named her for my mother, Caroline."

This Benjamin was my father?

And this is how you tell me?

Excuse me.

...all the conditions are there for the major storm,

possibly even up to a cathegory 5.

Hey, I know it's hard. You can't smoke in here.

Nobody can tell you exactly where it's gonna hit...

You grew as the doctor had promised, normal and healthy.

You're gonna have to find a real father for her.

What are you talking about?

She's gonna need someone to grow old with.

She'll learn to accept whatever happens. She loves you.

Honey, she needs a father, not a playmate.

Is it me?
-Of course not.

Is my age beginning to bother you? Is that what you're telling me?

You can't raise both of us.

It was your first birthday.

We had a party for you. The house was filled with children.

-How are you?
-Hey, man.

Before you turn around, they'll be in high school, dating.

I sold the summer house on Lake Pontchartrain.

I sold Button's Buttons.

I sold my father's sailboat.

I put it all into a savings account.

And so that you and your mother might have a life,

I left, before you could ever remember me.

"I left with just the clothes on my back."

I don't want to read this now.

Can you just tell me where he went?

I don't really know.

It's for me. 1970. I was two.

"Happy birthday."

"I wish I could've kissed you goodnight."

They are all for me. Five:

"I wish I could've taken you to your first day of school."

Six:

"I wish I could've been there to teach you to play the piano."

1981, I was thirteen:

"I wish I could've told you not to chase some boy."

"I wish I could've held you when you had a broken heart."

"I wish I could've been your father."

"Nothing I ever did will replace that."

I guess he went to India.

For what it's worth, it's never to late,

or in my case, too early, to be whoever you want to be.

There is no time limit, start whenever you want.

You can change or stay the same. There are no rules to this thing.

We can make the best or the worst of it.

I hope you make the best of it.

And I hope you see things that startle you.

I hope you feel things you never felt before.

I hope you meet people with a different point of view.

I hope you live a life you're proud of.

If you find that you're not,

I hope you have the strenght to start all over again.

He had been gone a long time.

I'll see you next thursday.

-Good night, miss Daisy.
-Good night, sweetheart.

I'm sorry, we're closing.

Can I help you?

Are you here to pick somebody up?

Why did you come back?

Mom?

Mom!

You ready yet?

Mom, what's wrong?

I was just hearing a very sad story about a mutual friend,

who I hadn't seen for a very long time.

Caroline, this is Benjamin.

You knew him when you were just a baby.

Hi.
-Hi.

Hey!

I'm sorry, I thought you were done.

Oh, this is a friend of my family's, Benjamin Button.

This is my husband, Robert.
-How do you do.

Pleasure.

It was very nice to meet you. We'll be in the car, darling.

Alright.
-Bye.

I'm just locking up.

She's beautiful, like her mother.

Does she dance?
-Not very well.

I guess that'd be from my side of things.

She's a dear sweet girl.

She seems a little lost. But then, who isn't at twelve?

There's a lot of her that reminds me of you.

My husband, he's a widower ... was a widower.

He's an incredibly kind, bright, adventurous man.

He's been a terrific father.
-Good.

You're so much younger.
-Only on the outside.

You were right.

I couldn't have been raising both of you.

I'm not that strong.

So, where are you staying?

What are you gonna do?

I'm staying at the Pontchartrain hotel on the avenue.

I don't know what I'm gonna do.

They're waiting.

I remember that. That was him.

Hurricane's changed direction. It's gonna make a landfall

some time soon.
-Am I supposed to do something?

Arrangements are being made to move people, but it's up to you.

No, no, we're staying.

I'll let you know if anything changes.

That night, while I was sitting and wandering

why I came back at all, there was a knock at the door.

Come in.

Are you alright?

I'm sorry, I don't know what am I doing here.

Nothing lasts.

I never stopped loving you.

Benjamin, I'm an old woman now.

Some things you never forget.

Goodnight, Benjamin.

Goodnight, Daisy.

And as I knew I would...

I watched her go.

That's the last thing he wrote.

Some time after your father passed,

there was a call.

Hello? Yes, speaking.

I'm sorry, I don't understand.

It's the corner house.

Come on in!

I'm Daisy Fuller.
-I'm David Hernandez

with the Orleans Parish dept of Child Welfare Services.

He was living in the condemned building.

The police found this with him, this address,

it's got your name in here a lot.

He's in a very poor health. He was taken to the hospital.

He doesn't seem to know who or where he is. He's very confused.

I was telling Mr Hernandez that Benjamin is one of us.

If he needs a place to stay, it's alright. He can stay here.

Benjamin.

You play beautifully.

He doesn't seem to like to be touched.

He goes in and out of states of recognition.

The doctors said if they didn't know any better...

it is the beginnings of dementia.

Do you remember me?

I'm Daisy.

I'm Benjamin.

It's nice to meet you, Benjamin.

Do you mind if I sit with you? I would love to hear you play.

Do I know you?

And every day I would stop by to make sure he was comfortable.

Don't think that I don't know what you're doing!

You're all fucking liars!

He doesn't believe he just had his breakfast.

Why don't we see if we can find something else for you to do.

I have a feeling there's a lot of things I can't remember.

Like what, sugar?

It's like... there's this whole life I had,

and I can't remember what it was.

It's okay. It's okay to forget things.

Many times he would simply forget who or where he was.

It wasn't easy.
-Benjamin!

I can see everything! I can see the big river!

That's right. You can see everything, sweetheart.

I can see the graveyard where mama's buried and other people.

I want you to come down!
-What if I can fly?

I knew a man who could fly.

Come down and I'll tell you all about him.

Somebody go up there.

He was five when I moved in.

Nearly the same age I was when I had met him.

This is the picture of Old Man Kangaroo at 5 in the afternoon,

when he got his beautiful hind legs.

The days passed, and I watched as he forgot how to walk...

What's my name? ...how to talk.

I'm Daisy.

Can you say Daisy?

In 2002, they put up a new clock in that train station.

And in the spring of 2003,

he looked at me,

and I knew that he knew who I was.

And then he closed his eyes as if he would go to sleep.

I wish I had known him.

Now you do.

Mom, I think I should go see what's going on.

Goodnight, Benjamin.

Some people are born to sit by a river.

Some get struck by lightning.

Some have an ear for music.

Some are artists.

Some swim.

Some know buttons.

Some know Shakespeare. Some are mothers.

And some people... dance.

Transcript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