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urious.Case.of.Benjamin.Button.DVDSCR.XviD<BR>-DEViSE

뭘 보고 있는 거니..캐롤린?

-바람이요..엄마

허리케인이 오고 있대요..

보트를 타고 표류하는 느낌이구나...

엄마..제가 좀 해드릴 일이라도 있을까요? 좀더 편안해질 수 있는?

오...아가야...내게 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단다

그게 그거지

눈 뜨는 것조차도 힘들구나..

입 안이...텁텁해..

잠시만요..데이지 부인..주사 줄을 조심하셔야죠..

엄마..진통제가 더 필요하세요?

의사가 필요하면 얼마든지 진통제를 준다고 했어요

고통을 겪으실 필요가 없어요..

제 친구가 말하길...

걘...엄마와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대요...

전 엄마한테 작별 인사를 하고 싶어요

너무 너무 보고 싶을 거예요.. 엄마

오...캐롤린..

두려우세요?

-그냥 궁금하단다..

죽음 뒤에 뭐가 있을지..

1918년 기차역이 새로 지어졌지..

내 아버지는 그 개관식에 있었단다..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튜바 밴드가 연주하고 있었대..

남부를 통틀어 최고로 정밀한 시계 기술자가 있었지

굉장한 시계를 만들기 위해

그의 이름은

게토.

케익이라고도 했지

그는 그 지역의 서인도 출신의 에발젤린과 결혼했지.

그리고 아들을 낳았는데..

게토 씨는 선천적으로 맹인이었어

아들이 장성해서 군대에 들어갔고

부부는 아들이 무사하기를 기도했단다

몇 달 동안 그는 시계 만드는 일만 했지

하루는 편지 한통이 왔는데

게토 씨는 그 날 침대에서 나오지 않았지

그리곤 아들이 돌아왔어

부부는 아들을 가족묘에 묻어줬어

언젠가 시간이 되면 함께 묻힐 곳에...

게토 씨는 시계 만드는 일에 집중했고..

작업을 끝마쳤지

기념적인 아침이었지

아버지가 말하길 사람들이 아주 많이 왔었다고..

테디 루즈벨트 대통령도 왔었대

거꾸로 돌잖아!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소

어쩌면 전쟁에서 잃은 아들이

다시 일어서서 집으로 돌아올까 해서...

집으로 돌아와서..

일을 하고

아이도 낳고

더 오래..제 수명을 다해서 살지도..

어쩌면 내 아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올지도 모르죠..

화가 나셨다면 죄송합니다.

제 시계를 잘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 뒤로 게토 씨는 어디론가 사라졌단다

누구는 상심해서 죽었다고 하고

누구는 바다로 나갔다고 하고..

실례지만 전화 좀 해도 될까요?

우리 애 좀 봐주셨으면 하는데요
-그러세요

제가 엄마를 실망시키지는 않았나 싶어요..

넌 날 실망시키지 않았단다

글쎄요..전..

제가 별로 안 그랬단 걸 알고 있어요..

여행 가방에..

다이어리가 있단다

이거요?

좀 읽어주겠니 얘야?
-그러길 원하세요?

한 100번은 읽어보려고 했는데..

엄마..이건 정확히....

그냥 네 목소리로 듣고 싶구나..

"오늘 날짜는 1985년 4월 4일."

"뉴 올리언즈"

이것은 나의 마지막 유언장이다.

내게 남은 것은 별로 없다..재산도, 돈도..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처럼 똑같이 죽을 것이다.

혼자서 아무것도 없이...이 얘기가 내 전부다

나는 내가 기억하는 한 얘기를 쓸 것이다.

내 이름은 벤자민..벤자민 버튼이다.

나는 특별한 상황 속에서 태어났다.

세계 1차 대전이 끝나던 날..

난 항상 말해왔었지...태어나기엔 특히 좋은 날이었다고...

우리가 전쟁에서 이겼어!

여긴 왜 오신 거예요?
-토마스..

부인 생명이 위태롭습니다.
-뭐라고요??

됐어요..모두 다...내 아내에게서 떨어져!!

최대한 빨리 오려고 노력했어...거리에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

토마스...약속해줘...이 아기는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당연하지..

어머니는 자신의 생명을 내게 주었다.

그래서 난 영원히 행복했다..

버튼 씨!!

토마스!

토마스!! 기다려요!!!

이봐...거기서 뭐하는 거야? 뭘 갖고 있는 거지?

공기가 상쾌해..

자기 오늘 무척이나 예쁜데...퀴니~

전에도 봐왔지만....참 이쁘다..

갈색 옷이 자기 눈이랑 참 잘 어울려..
-어우...됐어요!

당신 옷이나 잘 정리하라고요~

햄버트가 고향으로 돌아왔대..다리를 잃었다나...

어하튼...돌아왔지..그와 사귀었던 걸 알고 있어..

놀 때 더 놀아야 했는데...
-시몬 부인이 일을 저질렀어..

이런..주여! 못하게 좀 말리지...아님 기저귀 좀 갈아주던가..

-금방 갈께요!
-에이..잠깐만...여기 좀 있다가~

잠깐만 나가자...기분 전환 좀 하구~

이게 뭐야!!

어머나..주여...여기에 뭐가 있어요!

안 다쳤으면 좋겠는데...밟고 지나갔단 말야...

경찰에 신고하는 게 좋겠어
-오...아가야..

갔다 올께..

누군가 틀림없이 보살펴주기를 바란 거야....이리 온 아가야..

퀴니~!
-물 좀 잠가요~

금방 간다고요!~

시몬 부인이 또 일을 저질렀다고~~

제인! 목욕 좀 시켜요~

그리고 당신 일이나 신경 써요~ 듀프리 부인~

댁이 더욱 일을 복잡하게 만든다고요~

누가 내 목걸이를 훔쳐갔어~~

홀리스터 부인..금방 찾아드릴께요..윗층으로 올라가 계세요~

네 얼굴에 난 검버섯처럼...정말 못생겼구나..

퀴니...자기 아니면 목욕을 안 하시겠대~

오...주여...곧 간다고요~~!!

여기서 좀 있거라. 아가야~

내 여동생이 진주 목걸이를 줬는데...어디에도 없어~~

누가 훔쳐간 게야!!

여기 있잖아요..보이시죠? 홀리스터 부인?

바로 부인 목에 걸려 있잖아요...자 어서 올라가세요..

심장은 이상이 없네요..하지만 과도한 자극은 피하셔야 돼요..

부인들이 좀 도와주실 거죠? 믿겠습니다~

여지껏 이런 것은 처음보네..백내장이 심해서 눈도 안 보이겠어.

귀도 들릴지..나도 잘 모르겠어..관절염도 심하고..

피부에 탄력도 없고 손발도 뼈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렸어

퇴행이 온 몸에서 나타나는군...

기형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글쎄..무덤으로 갈 80대 노인의 몸이라고나 할까..
-죽을까요?

갓 태어난 애한테 노인의 몸이 바뀐 거 같아..

어디서 태어난 거야?

언니 아이예요...라파엣에서..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했죠

불쌍한 아이...백인으로 태어나서도 나쁜 것은 죄다 가졌구나..

'원치 않은 아이'를 위한 시설도 있네..퀴니

여긴 아이를 키울 공간이 못 돼

취지는 좋지만...노랜 재단에서도

이런 양로원은 애를 키우기엔 너무 크다고 생각할 꺼야..

선생님이 말씀하셨죠? 얼마 못 살 거라고..

퀴니...어떤 생명체들은 때로는 사는 게 무의미할 수도 있어..

아니요...이 아이는 기적이에요...확실히..

단지 기적 '같은 것'이 아니라 기적을 경험하는 거라고요

여기 주목해 주세요! 주목이요!! 손님이 왔어요

잠시 동안 함께 지낼 꺼예요

제 언니가 아이를 낳고...그만 죽었어요

얜...

벤자민이에요

벤자민..그런데 건강이 별로 좋지 않아요

그래서 잘 돌봐줘야만 해요..

난 애를 10명이나 낳았지..난 애키우기의 달인이라고...

좀 볼까..

오...주여...꼭 죽은 내 전 남편 같구만..

조산아라서 그래요..

로즈 선생님 말씀에 오래 못 산다고 하셨어요.

이 클럽에 합석시키게나~

어머나....웃네요..ㅎㅎ

햄버트가 안부를 전해왔어..

자기 제 정신이야?

자기가 여기 모든 살림을 도맡아하고 그게 자기 삶의 한 부분이래도...

이거는 아냐...얘는 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웨더 씨~~돌아와요..!

어서..

당신에게 무엇이 왔는지..절대로 모를 거예요...

내가 집을 찾은 것 같았다.

이게 사실이에요?

넌 정말 사랑스러운 목소리를 가졌어..

엄마..고대 전차 동전이에요.

그 시계는 잘도 가고 있었지..

세월이 지나고 지나서...

나는 내가 어린애였다는 걸 몰랐다.
-매일 매일 똑같은 헛소리야~

난 그곳의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고 생각했다.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 한 사람...

수저 갖고 그만 좀 장난쳐라...이거는 먹는 데 쓰는 거지 장난감이 아냐~

그리고 제발 냅킨 좀 하렴...벤 자 민 씨~~

퀴니~~

어이...꼬마야~

난 항상 호기심에 가득 찼지..

거리에는 뭐가 있을까..길 모퉁이에는 뭐가 있을까??

벤자민! 위험해! 어서 이리로 돌아와!

가만히 좀 있으렴..얘야!

나는 그녀를 무척 사랑했다. 그녀는 내 엄마였다.

엄마~~엄마~

엊그제보다 느낌이 좀 달라요~

모두가 한두 가지씩은 다르다고 느낀단다.

하지만 우린 결국 같은 곳을 향해 가지.

단지 서로 다른 길을 가는 것뿐이야..

넌 너만의 길을 가는 거고...벤자민

엄마..내 길이 얼마나 긴데요?

그냥 주어진 길이 있음에 감사하거라

넌 이미 너에게 주어진 길보다 훨씬 더 많이 왔단다.

어떤 날은 혼자서 자야만 했다.

별로 신경 쓰진 않았다. 그냥 집안의 숨소리를 듣곤 했다.

모두가 잠자는 소리를

난 안도감을 느꼈다

규칙적인 하루 일과가 있는 곳이었다

날씨에 상관없이 매일 아침 5시 30분이면

퇴역한 장군인 윈슬로우 씨가 깃발을 올렸다

시빌 와그너 여사는 한때 유명한 오페라 성악가였다

음..그녀는 와그너의 곡을 불렀다

옳지..

딱딱한 다리에 에너지를 좀 넣어줘 볼까~

네가 걸을 수 있게..

계절에 상관없이 저녁은 5시 30분에 먹었다

단
-미일....
-당밀

당밀

난 5살 때 읽는 법을 배웠지

할아버지가 유명한 배우의 의상 담당자였거든

매일 매일 극본을 내게 읽어주시곤 하셨어..

"나의 허약하고 쇠약한 세월에 친절한 파수꾼이었던"

"몰티머..여기에 몸을 뉘이다.."

"고통에서도 강건했던 그와 같이"

"길고 긴 감옥에서 나의 사지를 이끌고"

"죽음의 사자인 이 잿빛 묘석에"

"에드문드 몰티머의 죽음을 절규하노라"

넌 내가 무식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 안 그래?

할아버지가 담당한 배우는 존 와이스 부스였지

아브라함 링컨을 살해한...

넌 절대로 내가 무슨 소릴 하는지 이해 못 할 거다

토요일 저녁이면 엄마는 나를 데리고 교회에 가곤 했다

벤자민!

아...멘~

뭘 도와드릴까요? 자매여?

자매의 부분 부분이 안에서 엉켰구려.

이 분은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합니다.

주여! 주께서 분명히 보실 수 있다면 이 여인의 죄를 사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여인의 뱃속에서 열매가 자랄 수 있게 하소서

사악한 것은 나오라! 주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그리고 이 노인분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등에 악마가 올라 타고 있어요

그래서 무덤까지 타고 다니려고 해요

나와라.. Zebuchar! 나와라.. Beelzebub!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

7살이요. 나이보다 늙게 보이죠..

하나님의 축복이...7살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분은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의 영혼에 믿음이 가득하길!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는 어린 아이일 뿐입니다

당신은 의자에서 일어날 겁니다.

당신은 걸을 것입니다
- 믿습니다

영광된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어나라!

자! 어서!

자 어서! 형제여!

주께서는 형제를 평강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요!

주께서는 형제가 걷는 것을 보실 것이요!

지팡이나 목발 없이도 걷는 것을 보실 것이요!

형제가 믿음과 신성한 신의 감응으로 홀로 걷는 것을 보실 것이요!

자..걸으시요!

그냥 놔두시요!

일어서라! 노인이여!

나사로 같이 일어서라!

내가 일어서기를 명하노라!

주여!

할렐루야를 외칩시다!

걸어가라..걸어가라..!!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기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말이 있다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도 있다

주를 높이!!.찬양..하..도..다

나이를 많이 먹으면 생일날에...

초를 더 이상 못 꽂을 때에는 그냥 여분으로 남겨둔다

자네도 알다시피...난 생일이 싫어..케익이 싫다고..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사람들은 그냥 왔다 가는 존재일 뿐...

늘 누군가는 우리 곁을 떠난다는 걸...난 알고 있었다

적막이 감돌았다.

양로원 이곳은 내가 성장하기엔 안성맞춤이었다..

순탄치 못했던 인생의 모순 속에서 눈물을 흘리던 사람들도 보았고..

매일 매일 날씨가 궁금하고

목욕물 온도 하며..

해질 무렵의 황혼이란....

죽은 사람도 있었지만...새롭게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다

난 결혼만 5번을 했어요

첫 번째 마누라와 나는 이웃 식인종에게 붙잡혔었죠..

우린 강을 건너 도망쳤죠

그런데...내 마누라는 수영을 못 해서...불쌍하게도 잡혀 먹혔죠

두 번째 마누라는 코브라에 물려 죽었구요

날 만나 결혼한 게 재수가 없었던 거죠

아..오티 씨는 내 아는 친구의 친구야..

다음 여름에는 붙잡혔었죠
-피그미족이야..

바스칠리 부족 6명한테..

날..돼지랑 신발, 맥주랑 바꾸더군요

이상하게 생긴 미국 사람한테서요

너가 생긴 거랑은 다르게 어리다며?

모두를 갖고 놀구 있구나~

뭐 때문에 그런 건데? 모잠비라도 걸렸니?

모잠비가 뭐예요?
-기생충 말여~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원래부터 이랬어요

가서..시원한 루트 맥주나 마시자규~

베개 아래에서 약을 찾았어여

전 그런 위험한 거 먹으면 안 된댔어요~

누가 그러던? 가자 꼬맹아~

빨리~

잠깐만 서요~

난 필라델피아 쥬라기 공원에서 원숭이들 우리에 함께 있었지

첫째 날에는 날 보려고 3천 명이나 몰렸다고~

봐봐~

<부시맨 우리 안에서 살다> 우리 안에 갖힌 기분은 어때요?
-역겹지..

그런데 원숭이들이 재주 좀 부리던걸~

막대기도 던지고

코와리랑 레슬링도 하고...참...걘 오랑우탄이야~

그런데 내가 놀아주지 않을 때면

내가 우리 밖으로 나가기 원하는 눈치였어~ 내 이빨과 함께..

그 후론 어떻게 됐는데요?
-그 후엔...동물원을 나왔지

이리..저리...정처 없이 떠도는 신세였어..

혼자서여?
-너도 많은 시간을 혼자서 놀았잖아~

너와 내가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을 뿐...결국 끝은 같단다..

내가 비밀 하나 알려줄까? 뚱뚱하든...깡마른든

키가 크든..백인이든....다들 각자의 길을 가는 거란다..

그런데...그 길은 똥도 못 쌀 만큼...겁내..무섭지..

내 고향엔 강이 있었지

다시금 강가에 가서 앉아봤으면 좋겠어...

어이..가자..나 약속이 있어

아잉..나의 귀여운 땅꼬마..여기 있었네~준비 됐어 자기?

난 항상 준비됐지~ 항상

필라메나..여기는 벤자민이야

만나서 반가워요~
-저두요 부인...

집에 혼자 찾아갈 수 있지?

나폴레옹 행 찰리선을 타거라.

어디 갔었어!! 어서 올라와!!

엄마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알긴 아니?

오..주여...얼마나 걱정했다고~

그날은 내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

호흡이 어떠세요?
-얕아요..

허리케인이 몇 시간 후면 도착한대요

애기를 데리고 가서 언니한테 맡겨야겠어요..

허리케인이 병원까지는 크게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대요

간호사들은 부르면 바로 올 꺼예요..혼자서도 괜찮겠어요?

예..괜찮아요...읽어드리는 중이니...

1시간도 안 걸릴 꺼예요~

간병인이니?

도로시가 잠깐 나갔다 온대요

계속하거라..캐롤린

일요일이면 가족들이 찾아왔다

1930년 추수감사절이었지..

그 날 난...내 인생을 바꿔놓은 한 사람을 만났다

흠....벤자민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진 모르겠지만...넌 젊음이 넘치는구나~

날씨가 좋죠..퓰러 부인~

지팡이 하나에다가...화살처럼 곧은 등하며....

도대체 무슨 만병 통치약을 먹은 거야???

-고맙습니다...
- 할머니~ 저 좀 보세요~~!

정말 잘하는구나..얘야...이리 오너라~

얘는 내 손녀 데이지일세...음..이 분은..

미안하네..벤자민.. 성이 뭐였지?

그냥 벤자민이에요..

난 결코 그 푸른 눈동자를 잊을 수 없었다

여러분~~ 저녁이 준비되었습니다~

칠면조가 진짜 새가 아니라는 거 아니?

-무슨 근거로 말하는 거야?
-칠면조는 꿩과에 속하는 새래

칠면조는 날 수가 없어..정말 불쌍해..그렇지 않니? 새가 날 수가 없다니..

나는 날지 못하는 새가 넘 좋은디....겁나게 맛있잖아..ㅋㅋ

-잔인해요~
-제가 한 말씀 드리겠어요..

추수 감사절을 준비하는 동안..

기적이 일어났어요..

주님께서 제 기도의 응답을 주셨어요..

'응답'이라니?? 무슨 뜻이지?

아기를 가졌다는 뜻이야...바보야~

우리 엄마도 남동생을 가졌을 때 저런 말을 했었어

오래는 못 살았지만...

숨을 잘 못 쉬었거든...

....캥거루의 멋진 뒷다리는....

빅 갓 콩그가 기대했던 대로였다..

음...여기 시계가 5시구나..

빅 갓 콩그가 말했지..

이 책에 특별한 뭔가가 있는 거니?

-한 번만 더요..네? .
-한 번만 더 읽어주세요~

좋아..딱 한 번만이다..그리곤 자야 해~

약속해요~

늙은 캥거루...

너 자니?

-누구야?
-나야...데이지..

-어..!
-일어나봐!

어디 가는데?
-얼른 와...여기야..

여기..불 좀 켜봐.
-난 성냥 갖고 장난치면 안 돼~~

바보 같이 굴지 마...불 키래두!

네가 비밀을 하나 말하면 나도 하나 말할께
-좋아..

난 우리 엄마가 딴 남자랑 키스하는 거 봤어

엄마 얼굴이 빨개지더라..

네 차례야

난 외모만큼 늙지는 않았어..
- 그런 것 같아..

넌 그냥 우리 할머니 같은 노인이 아닌 것 같아...

-아냐..
-어디 아픈 거야?

글쎄...엄마랑 웨더 아저씨가 속삭이는 걸 들었는데...

난 금방 죽을 목숨이었대..

그런데 아니었던 거지..

너 이상하다..

넌 내가 만나본 사람들과는 달라..

만져봐도....?
-좋아

거기서 뭣들 하는 게야?!

어서 올라가서 자지 못해?!!

한밤중이라고!

넌 쟤랑 같이 놀면 안 돼!
-알았어요...부인..

많은 사람들이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하는 건 아니죠...

더 읽어드려요?

친구분은 잘 계세요? 그 키 큰 아줌마여?

우린 더 이상 친구가 아니란다

때론 키 큰 사람들은 맘이 잘 변하곤 하지..

..그럼 안녕히 가세요~

난 예전처럼 그렇게 혼자 놀았다..

계세요?

-안녕
-전 오늘 이사 왔어요

어서 오세요..기다리고 있었어요

네가 좀 부인을 루소 부인이 쓰시던 방으로 안내해드릴래?

죄송하지만 개는 집안에서 키우실 수가 없어요

어...내 개는 늙고 눈도 안 보인다우..

얘도 그리 오래 못 살 거라우...

그럼 부인이 계실 동안만 데리고 있으세요...

아무리 노력해봐도 그 할머니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

로손 부인? 하트포드 부인? 아님 메이플 여사였던가??

내가 기억하는 사람은 가끔은 재밌고...

내게 큰 감명을 주었다.

항상 다이아몬드를 걸고 다녔다는 건 기억이 난다

항상 옷을 깔끔하게 차려 입으셨지..외출이라도 가는 것처럼..

비록 죽을 때까지 아무도 찾아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게 피아노를 가르쳐 주셨다

어떻게 잘 치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떻게 느끼느냐가 중요하단다..

해보렴..

음악 속으로 스스로가 빠져드는 수밖에 없지...

내게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남들이 알아보거나 혹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온 몸에서 털들이 자라기 시작했다

그리고 딴 곳에도..

기분이 참 좋았다...

오...얘야...아프구나
-알았어요..간호사를 불러올께요.

<카트리나 속보> 태풍의 눈을 보세요..대형급 허리케인입니다.

편찮으시다고요?

태풍이 상륙할 껀지...그냥 지나갈런지..아무도 모른다네요.

저도 좀 나갔다 오려구요

약 들어갔어요..좀 편해지실 거예요

어머니께 작별 인사는 하셨어요?

제 아버지는 보거 시에서 남동생이 오기만을 4시간이나 기다리셨죠..

보기 전까지는 못 떠나시겠다며...

정말 좋으신 분 같아요..
-네..

엄마랑 별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어요...
-자기 바빠?

-실례할께요
-그러세요

엄마는 내가 가난의 극치를 볼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다

강가에 나가서 왔다갔다 하는 배들을 보는 거였는데..

힘든 시기였다

내가 번개를 7번이나 맞았다고 얘기 했었던가?

한 번은 목장에 있는데 그냥 소한테 내려 꽂히더라고!

일꾼이 안 나와서 그러는데..

누구 일당 2불씩 받고 일할 사람 없소?

뭐 땜시 그러슈?

누구 정직한 땀 흘려서 하루 일당 챙길 사람 없소??

돈을 준 적이 없대

아무도 없소?
-저요!

배 타고 나가서 일이나 할 수 있겠소? 노인 양반?

그럼요~

됐소 그럼~

어서 그 몸뚱이를 배에 싣기나 하쇼~ 내가 지옥의 맛을 보여주지~~

난 정말 즐거웠다.
-누가 나 좀 도와줘~

난 뭐든지 할 수 있었다
-네..선장님!

-갑판에 새 똥이나 닦으슈~
-바로 하죠!

난 돈을 못 받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일당을 받았다

선장 이름은 마이크 클락이었다

그는 7살부터 예인선에서 일을 해왔지

이리로 오슈~

저기...

댁의 물건..서긴 하슈?

매일 아침마다요~

그 늙은 게? 딱딱하게??

아마도요~

여자랑 마지막으로 자본 게 언제슈?

없어요
-한 번도?

내 알기론 없는데요..

잠깐만~

진짜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이 말이슈?!

여자랑???

제길! 내 이제껏 들은 얘기 중에서 가장 불쌍한 소리일쎄...

한 번도????
-없어요

오..주여...댁은 오늘 나랑 어디 좀 가야겠소~!

-아버지는 뭐하시는 분이셨소?
-아버지를 본 적이 없어요

운 좋은 사생아일세..

모든 아버지란 작자는 댁을 붙잡아두고 싶었을 거유~

한 이틀을 아버지 배에서 일을 하는데..

한 땅딸만한 자식이 우리 아버지한테 "TUG IRISH"라고 놀립디다..

내가 열 받아서 아버지한테 한 소릴 했지..

"난 이런 빌어먹을 예인선 따위에서 내 평생을 보내고 싶지 않다고.."

내가 뭐라고 했는지 아쇼?

평생을 예인선 따위에선 보내지 않겠다고요???

바로 그거요!! 젠장...!

우리 아버지가 나한테 뭐랬냐면...

"넌 니가 뭐라고 생각하냐~!"

"도대체 니가 할 수 있는 게 뭐라고 생각하냐고!!!"

그래서 대답했지

"저...아버지가 물어보시니.."

"전...예술가가 되고 싶어요!"

아버지가 비웃더군..."예술가라고?!"

"하느님은 니가 나처럼 망할 예인선이나 끌라고 하셨어!"

"그게 바로 정확히 니가 할 일이라고!"

그래서 난..스스로 예술가의 길을 걷기로 맘 먹었지

바로 문신 예술가~!!

이거 하나 하나를 다 내가 한 거라고!

나한테 예술을 뺏을려면...내 피부를 벗겨내야 할 꺼야~

내가 죽으면 이 팔을 아버지한테 보내려고

바로 요거~

딴 사람이 댁을 두고 왈가왈부 못 하게 하슈!!

정말 자기가 좋아하면 그걸 하는 거야!

난 재수 없게 걸린 거지만...
-망할..예술가!

그래도 선장님은 예인선 선장님인걸요?

마이크 선장님~우린 준비 됐어요~~선장님하고..친구분까지 ^^

가자고..고참 선생~ 열정을 발산해 보시구랴~

안녕 이쁜이들~!!

안~~뇽~~

소름끼치는 노인네네...난 싫어~

오늘 밤 어때요? 할아버지~~

기억나는 밤이었다..

대체 정체가 뭐예요? 딕 트레이시??? 좀 쉬자구요~~

그럴 순 없어요~

고마워요
-아뇨..괜찮아요. 좋은 시간이었어요

-낼 또 와도 되요?
-일요일만 빼구요..

그건..내게 인생의 가치를 확실히 이해시켜줬다.

돈이면 살 수 있었다

날씨가 춥죠....제가 좀 태워드릴까요?

저야..겁나게 좋죠~ 선생님

전 토마스, 토마스 버튼입니다.
-벤자민입니다

벤자민....만나게 되서 반갑습니다.

어디 가서 한 잔 걸치시겠어요?

좋죠~

-뭘로 드릴까요?
-저분이 드시는 걸로 주세요~

세저랙 두 잔 주시요..브랜디 말고 위스키 타서

술 처음 드시는 거죠?
-오늘이 처음이네요~

-거기 어땠어요?
-매음굴도 처음이었죠..

-다 경험하는 거죠..
-물론이요..

모든 걸..처음으로 해봤어요
-그랬겠죠

술입니다.

실례가 아니라면...손은 어쩌다? 아프신가요?

원래 이렇게 태어났어요..병이죠
-무슨 병이죠?

전 늙게 태어났어요

-유감이네요
-괜찮아요..늙게 태어난 것 말고는 괜찮아요..

제 아내는 수년 전에 죽었죠

안되셨네요

아이를 낳다 죽었죠

아이를 위해
-어머니를 위해

무슨 일을 하시나요, 버튼 씨?
-단추요

단추의 단추...제 공장은 못 만드는 단추가 없습니다.

가장 큰 라이벌은 B.F사죠...구드리치와 재수 없는 지퍼들..

손님~ 더 필요하신 거라도 있으십니까?

한 잔 더 하실래요? 벤자민 씨?

제가 사게 해주신다면요~ 버튼 씨~

음..그래서 무슨 일을 하십니까? 벤자민 씨?

예인선에서 일을 하죠

얘기 나눠서 즐거웠습니다.
-저도 함께 술 마셔서 즐거웠어요.

벤자민 씨..

제가 종종 들러서 안부를 전해도 될까요??

언제든지요~ 그럼 안녕히 가십시요~ 버튼 씨~

잘 주무세요..벤자민 씨...가세나..

어딜 갔다 온 게야?

아무것도요...그냥 사람들도 만나고 음악도 듣고~`

어머나...얘야~~!

재밌는 게 많아지고 하나 둘씩 다가왔다

누군가는 계속 한 자리에 있었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어느날 짠 하고 나타난다

그녀는 더 이상 예전의 꼬마가 아니었다

-벤자민~가자
-그래~

나는 그녀가 오는 주말이 정말 좋았다

그녀는 할머니와 함께 잠을 잤다

데이지! 데이지!

너 어디 좀 갈래?

그런데 비밀은 꼭 지켜야 해~!

옷 입고..아래 층에서 보자

쉿! 조용~~

수영할 줄 알아?
-네가 할 수 있으면 나도 할 수 있어~

이거 걸쳐..서둘러야 해

저 사람 괜찮은 거야?
-선장님!

마이크 선장님~!

선장님~ 아침이라고요!! 저희 좀 데려다주세요?

오늘이 무슨 날인줄 아슈?
-일요일이요

그게 뭔 뜻인지는 알고 있냐?

내가 어젯밤 내내 술을 펐다는 소리라고요~~

선장님은 맨날 드시잖아요~

손녀요?
-친한 친구예요 강을 보여주고 싶어서요..

내가 무슨 유람선 선장인 줄 아슈?

면허증을 뺏길 수도 있다고요~

뭘 기다리고 있는데요?

저 배는 갑판을 수리했죠

이제는 날라다니는구만~

나도 저 사람들이랑 같이 떠나고 싶어..

엄마...뭐라고 하셨어요?

날씨가 점점 심해지네...

제 얘기가 들리세요?

시간은 그냥 지나가지...

모든 게 빠르게 변해갔다

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넌 점점 머리숱이 많아지는구나..

제가 점점 늙는 게 아니라고 말씀드렸다면...어땠을까요?..

딴 사람과는 달리 점점 젊어진다면요?

글쎄다...너한테는 미안하지만

넌..사랑하는 사람들이 죽는 것을 봐야만 하겠지..

끔찍한 인생의 짐이겠지...

난 그 전에는 인생의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벤자민..우린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도록 되어 있단다..

그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어떻게 알 수 있겠냐만은...

어느 날 가을..친근한 것이 양로원을 찾아왔다.

저랑 같이 약국에 가실래요?

그녀는 내게 피아노를 가르쳐주었다
-아..멘...

그리고 내게 소중한 사람을 잃는 것에 대해 알려주었다.

가자.

처음으로 매음굴도 가봤고 처음으로 술도 마셔봤고..

친구에게 작별도 했고 묻어주기까지 했다

1936년 내가 17살이 되던 해

난 짐을 꾸리고 작별 인사를 했다

인생이란 게 뭔지 알 것 같았다

다시는 그들을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항상 행운이 함께 하길...아들아.
-고마워요..

-사랑해요 엄마..
-나도 사랑한단다..얘야..

매일 밤 하나님께 기도할 거란다..

네가 안전하기를~

벤자민!

어디로 가는 거야?
-해외로...

엽서 보낼께

어디 가서든!

어디서든 꼭 엽서 써야 돼!!

상상이 가니?

그는 어딜 가서든 내게 엽서를 보내왔단다

일하는 어디서든..

뉴파운드랜드...바핀 베이..글래스고우..리버풀...나르빅..

마이크 선장과 함께 갔다

마이크 선장은 모랜 형제와 3년간 계약을 했다

예인하고 인양도 하고...

디젤 엔진으로 수리도 받고 새로운 권양기까지 설치했다

우리는 플로리다 근처에서 대서양 연안까지 항해했다

선장과 나까지 포함해서 선원이 7명이었다

윙민턴 델라웨어에서 온 요리사 프렌티스 마이스

브로디 출신의 쌍둥이 형제 릭과 빅, 바다에서는 정말 사이가 좋았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육지에 정박하기만 하면

서로 죽일 듯이 싸웠다
-됐다고!!

"8개 배 중에서 오직 한 척만이 돌아오지 못했지"

존 그림이었다. 이름을 확실히 기억한다

..바다에서 두 손을 모두 잃었지

벨베데르, 사우스 다코타에서..

그리고 프리전트 커티스, 내쉬빌 출신이었고

그 누구에게도 말 한마디도 안 했다...혼잣말만 했을 뿐...

난 꾸준히 답장을 썼단다..

뉴욕에서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고도 말했지

미국 발레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합격...됐어...됐어...

합격.

그리고 난 집시 발레단 "corp"에 뽑혔지

벤자민..어떻게 된 일인지...댁을 처음 봤을 때

무덤에나 갈 다리를 하고서는 키는 저 배 기둥보다도 작았지

그런데 술도 생각보다 겁내 잘 마시고..

수염도 더 많이 났단 말이지?! 비결이 뭐요?

글쎄요...선장님~

선장님이 술을 너무 많이 드시는 거예요~

우리는 '겨울 궁전'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의 조그마한 호텔에서 머물렀다

니들은 내가 뭔 얘기를 하는지도 모를 거다

벌새는 다른 새들과는 다르지

1분에 심장이 1,200번이나 뛰지

1초에 날개짓을 80번이나 하고

그 날개짓을 멈추게 하려면

새가 죽은 후 10초는 지나야 하지

그냥 평범한 새가 아니라고...제길..기적의 새이지!

새들의 날개짓을 느린 움직임으로 보면

뭐가 보이는 줄 알아? 그 날개짓이..

8자 모양을 만든다고...8이 수학적으로 뭘 상징하는 줄 알아?

무한대!

모두들...어떤 차이점이 있든간에

언어,피부색...그들은 똑같았다

매일 밤을 술을 마셔댔지

잠깐만 잡고 있어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엘리자베트 에봇이었다

그다지 예쁘지도...그냥 평범했지...

하지만 내게는 너무 예뻤어..

뭘 보고 있는 거예요?

당신이 알고 싶다면...우리가 침대로 가려면 길고 지루한 협상을 해야 될 꺼예요~

그렇지 않아요? 여보?

-당신이 뭐라고 하든간에..
-그녀의 남편은 월터 에봇이었다

그는 머멘스크에 있는 영국 무역국 국장이었다

스파이기도 하였다

여보 괜찮아?
-네..

신발 한 쪽이 벗겨져서 그만 발꿈치를 다치고 말았죠

원래 이렇게 스타킹만 신고 다니는 사람은 아니랍니다

그곳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

겨울 밤은 길었어

어떤 날은 잠을 잘 못 잘 때도 있었다

어..죄송합니다만..

잠이 안 와서요..

차를 만들 건데..같이 드실래요?

사양할께요..

-우유? 꿀?
-꿀 조금만..

파리가 담긴 꿀도 좋으시다면..
-오..아니요..

아마도...푹 적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적셔요?
-가득 채우는 거요

이렇게 마시는 방법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제 고향에서는 사람들이 뜨겁게 마시는 걸 좋아해서요..

그렇군요..

선원이세요?
-뱃사람이죠..

무례하게 굴려던 건 아니예요..그냥 물어보고 싶은 건데..

배를 타시기엔 좀 나이가 들어 보이는데요?

나이의 제한은 없죠..자기가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면 되요..

잠을 잘 못 주무시겠다고요? 감사합니다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제가 좀 애들처럼 잠을 자서요..

뭔가...절 깨어 있게 해요..

제 아버지가 80세일 때..

아버진 잠을 자면서 죽기를 너무나도 원하셨죠

그래서 낮잠도 안 주무셨어요

결심이 확고하셔서...죽음도 속이셨죠

그렇게 됐나요?
-뭐가요?
-자면서 죽는 거요

아버진..가장 좋아하는 의자에 앉아서 돌아가셨죠

라디오 무선으로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를 들으시면서..

뭔가 알고 있었음에 틀림 없군요

제 남편은 영국 무역국 국장이죠

여기 온 지는...14개월쯤 되네요

-그러세요..
-우린 북경으로 갈 예정이에요

그런데 그럴 것 같지는 않네요..극동에 가보셨어요?

아뇨..가본 적은 없어요..사실 항구 밖을 떠나본 적이 없었죠

어디서 오셨어요?
-뉴 올리언즈, 루이지애나

제가 몰랐던 다른 곳이 있었네요

그녀는 자기가 가본 곳들에 대해 얘기해주었다

무엇을 보았는지...

우린 새벽동이 틀 때까지 얘기를 나누었다

그리곤 각자의 방으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매일 밤 우리는 다시 로비에서 만났다

한밤중의 호텔은 마법과 같은 장소였다

생쥐가 돌아다니다 멈추고..

라지에이터가 쉿~~~소리를 내고....커튼이 흔들리고

호텔은 평화로우면서도 편안한 곳이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잠을 자는 곳이고..

위험한 것도 없고...

엘리자베스와 나는 밤의 한 끝자락을 잃어버렸다

아침해가 뜰 때까지...

제가 당신께 잘못된 인상을 심어준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뭐라고요?

음...결혼한 여자는 원래 이렇게 앉아 있지는 않아요

그것도 한밤중에...낯선 남자와 함께 말이죠

전 결혼한 여자가 해야 하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이...잘 모르겠네요

잘 자요

머맨스크..

"내가 누군가를 만났는데..사랑에 빠진 것 같아.." 엄마?

60년 전이었다

-엄마..이 사람을 사랑했어요?
-소녀가 아는 사랑이 뭐겠어?

옷을 제대로 못 입었어요
-그래도 멋져 보이는데요?

와인이나 치즈 때문에 시간 낭비하지 말죠..

머맨스크에서 그것들은 그저 평범할 뿐이니까요..

대신 캐비어와 보드카가...

최고의 맛을 자랑하죠

자..

풍미를 느껴보세요..한꺼번에 씹진 말구요..

다 씹어버리면 재미가 없잖아요..

씹는 동안 보드카 한 모금을 마시고..

건배~

여자를 많이 만나보지는 못했죠? 그랬죠?

일요일만 못 만났죠

여자친구가 없었던 거로군요?
-그렇죠

난 19살 때...

영국 해협을 헤엄쳐서 건너는 첫 번째 여자가 되려고 했어요

정말로요?

그날은 조류가 너무 세서

내가 한 번 앞으로 나가면 두 번은 뒤로 밀리는..그런 상황이었어요

물속에서 32시간을 있었죠

카라이스에서 2마일 떨어진 지점이었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어찌할 도리가 없어서

포기했죠

그렇게 그만뒀죠

모두들 물었죠..다시 도전할 꺼냐고...

왜하면 안 되죠?

결국 포기했어요...중요한 건..

그 후로 난 내 인생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손이 참...거칠어요

당신 뺨에서 바람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요

뭔가...홀리는 시간 같아요....겁이 나요

그 때 난 여자와 처음으로 키스를 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뭔가가 있었다

-벤자민!
-당신은 절 활기차게 만들어

..당신 또한 날 몇 년은 더 젊게 만들어..그게 내가 바라는 거지만..

많은 것들이 변한 것 같아..이제껏 실수를 저지른 것 같아.

무슨 실수?

마냥 기다려온 것?

내가 상황들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생각...

정말 시간 낭비였지..

자긴 그러지 마..

시간 낭비하는 거..

만약에 우리가 연애를 하더라도

자기는 낮에 나를 절대로 쳐다보면 안 돼~

해가 지기 전까지 우린 서로 따로 따로야..

그리고 서로 사랑한다는 말도 하면 안 돼~

이 모두가 규칙이야..

자기 추워?
-얼어죽겠어..

그녀는 나의 첫 사랑이었다

이 부분은 넘어갈까?

아니다..누군가 그를 따뜻하게 해주었다는 게 난 기쁘구나

그녀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건 참 힘들었다..

우리는 하루 걸러 밤에만 만났다.항상 같은 방을 썼고

하지만 만날 때마다 항상 새롭고 남달랐다

이리 와

엘리자베스

잘 자

그 날 밤까진..

어제 1941년 12월 7일..이 날은 치욕의 날일 것이다

..아마도..가까운...미래에..

큰 변화가 있을 꺼야..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어제 일본이 진주만을 폭격했어

루즈벨트 대통령은 우리 각자가 자신의 본분을 다하라 말했지

우리 배가 미국 해군으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았어

수리하고 인양하고..구조하는 임무이지

가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안 가도 좋아..이제 다들 대답 좀 해보지~

이제 배에 발을 딛는 순간..너희들은 미국 해군이다

이 말을 하고 싶었어..마이크..

내 마누라가 불쌍해..

한 번만이라도 마누라를 보고 싶어

자네는 자네의 길을 가도 돼..집에 가든..어디를 가든...마이스...

마이스가 가면 누가 요릴 하지?

식중독은 바다에서 죽는 지름길이라고

안전설비가 부족해도 죽는 건 똑같아

선장님..제가 요리를 하죠..제 인생인걸요

그래..알고 있네..하지만 댁은 전쟁을 하기엔 너무 늙었소..벤자민

뭐...까짓것...누구나 지원을 받겠어!

누가 또 일본 놈이랑 헝가리 놈들의 엉덩이를 까줄쳐!!

좋았어..짐들 챙겨! 우린 전쟁에 간다!! 제군들!!

그녀는 쪽지를 두고 떠났다

그녀는 <만나서 반가웠어요>라고 썼다

그래..그런거였다

우리가 기대했던 그런 전쟁은 아니었다

실제로는 부서진 배들을 인양하고...철 조각들을 모으고..

전쟁이 일어났다지만...우린 볼 수 없었다

우리에게 임무를 준 사람은 해군의 거너 소령이었다

그는 모든 것을 떠나서 미국을 무척 사랑했다

"이 세상에 또 다른 나라는 없다"

"아.메.리.카 라고 이름을 쓸 때 우리는 자유를 쓰는 것이다."

그의 이름은 데니스 스미스...그는 순수한 체로키 인디언 족이었다

그의 가족은 미국에서 500년 이상을 살았다

"반전주의자들은 우리가 양심적으로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린 어디로 가야 할까?"

"만일 그들이 말하는 양심적으로 행동을 한다면?"

이봐~ 좀 아래로 내려가지...소령~

이봐요..

댁을 쭉 지켜봤는데...댁은 믿을 만한 것 같소

What are you looking at, Caroline?

-The wind, mom.

They say a hurricane is coming.

I feel like I'm on a boat... drifting.

Can I do anything for you, mom? Make anything easier?

Oh, sugar. There is nothing left to do.

It is what it is.

I'm finding it harder to keep my eyes open.

My mouth's full of... cotton.

There, there, miss Daisy. You will scratch yourself to ribbons.

Do you want any more medication, mother?

Doctor said you can have as much as you want.

No need for anybody to suffer.

A friend told me that...

she never had a chance to say goodbye to her mother.

I wanted to tell you...

how much I'm gonna miss you. Mom.

Oh, Caroline.

Are you afraid?

-I'm curious.

What comes next...

They built that train station in 1918.

Our father was there the day it opened.

He said that...

a tuba band was playing.

They had the finest clockmaker in all of the South

to build that glorious clock.

His name was

Mr Gateau.

Mr Cake.

He was married to a Creole of Evangeline Parish

and they had a son.

Mr Gateau was from birth absolutely blind.

When their son was old enough, he joined the army.

They prayed God would keep him out of harm's way.

For months, he did nothing but work on that clock.

One day a letter came.

Mr Gateau, done for the night, went up alone to bed.

And their son came home.

They burried him in a family plot

where he would be with them when their time came.

Mr Cake worked on his clock,

laboring to finish.

It was a morning to remember.

Papa said there were people everywhere.

Even Teddy Roosevelt came.

It's running backwards!

I made it that way.

So that perhaps the boys that we lost in a war

might stand and come home again.

Home to farm,

work,

have children,

to live long, full lives.

Perhaps my own son might come home again.

I'm sorry if I offended anybody.

I hope you enjoy my clock.

Mr Cake was never seen again.

Some say he died of a broken heart.

Some say he went to sea...

Excuse me, do you mind if I make a call?

Somebody's watching my little boy.
-Sure.

I hope I haven't disappointed you.

You couldn't disappoint me.

Well, I...

I know I don't have much to show for myself.

The suitcase.

There's a diary.

This?

Could you read it to me, dear?
-Is this what you wanna do?

I tried to read it a hundred different times...

Mom, it's not exactly...

Just the sound of your voice, darling.

It's dated "April 4th, 1985."

It says, "New Orleans."

This is my last will and testament.

I don't have much to leave, few possessions, no money really.

I will go out of this world the same way I came in,

alone and with nothing. All I have is my story.

I'm writing it now while I still remember it.

My name is Benjamin. Benjamin Button.

And I was born under unusual circumstances.

The first world war had ended.

I've been told it was an especially good night to be born.

We won the war!

What are you doing here?
-Thomas...

I'm afraid she's gonna die.
-What?

That's enough! All of you! Get away from her!

I came as quickly as I could. The streets are filled with people.

Thomas, promise me he has a place...

Yeah.

She gave her life for me.

And for that, I am forever grateful.

Mr Button...!

Thomas!

Thomas, wait!

Hey, what are you doing there!? What do you have there?

The air is sweet.

You look very handsome tonigh, miss Queenie.

Handsome as I ever seen you.

The brown matches your eyes.
-Oh, hush!

You ain't no slouch yourself.

Hambert's back in town. He came home legless...

but he home... I know you was sweet on him one time...

Sweeter than I shoulda been...
-Miss Simone messed herself.

Sweet Jesus! She got to stop doing that, or it's diapers for her.

-I'll be right there!
-C'mon, it's awful nice out here.

Come out back for a moment, take your mind off things.

What in God's name...!?

Oh, the Lord done something here...!

I hope I didn't hurt it none, steppin' on it like that.

We best leave that for the police.
-Oh, baby.

I'll go.

It's for sure nobody wanted to keep it. Come on, baby.

Quennie!
-Hold your water!

I'll be back.

She went and messed herself all over again...

Jane Childress, start her a bath.

And mind your own business, Mrs Duprey.

You'll be messing yourself soon enough.

Somebody stole my necklace.

OK, Mrs Hollister, I'll be right with you. Go on back upstairs.

You are as ugly as an old pot, but you still a child of God.

Queenie, she won't go take a bath without you.

Mercy... I'll be right there!

You just wait right here for me, okay?

My sister gave me those pearls. I can't find them anywhere.

Somebody's been stealing my jewelry.

They are right here, Mrs Hollister. See?

Right around your pretty white neck. Now come on.

Your heart is strong. You want to avoid any undue stimulation.

I trust you ladies will help me out with that?

I've never seen anything like it, nearly blind from cataracts.

I'm not sure if he can hear, bones indicate severe arthritis.

His skin has lost all elasticity and his hands and feet are ossified.

He shows all the deterioration,

the infirmities not of a newborn, but of a man

well in his eighties on his way to the grave.
-He's dying?

His body's failing him before his life's begun.

Where did he come from?
-It's my sister's child.

From Lafayette. She had an unfortunate adventure.

Poor child, he got the worse of it. Come out white.

There are places for 'unwanted' babies like these, Queenie.

No room for another mouth to feed here.

The Nolan Foundation, despite their good intentions,

thinks this place is a large nuisance as it is. A baby...

You said he don't have long.

Queenie, some creatures aren't meant to survive.

No, this baby here is a miracle, that's for certain.

Just not the kind of miracle one hopes to see.

Now listen! Listen up here! We gonna have us a visitor

that's gonna be staying with us for a little while.

My sister had a child, but she couldn't see right by it. So...

He's known as...

Benjamin.

Benjamin... He's not a well child,

so we're gonna have to take good care of him.

I had ten children, there's not a baby I can't care for.

Let me see him.

Oh, God in heaven, he looks just like my ex husband.

Look, he's prematurely old.

Doctor Rose said he ain't got much more time on this earth.

Join the club.

Oh, smile!

Hambert sends his remembrances to you.

Are you right out of your mind?

I know you ain't got all the parts it takes to make one of your own,

but this ain't yours to keep, it may not even be human kind.

Mr Weathers, come back here!

Please.

"You never know what's comin' for you."

It seemed I'd found a home.

Is any of this true?

You have such a lovely voice.

Mom, there's an ancient streetcar token.

That clock just kept going,

year after year after year...

I didn't know I was a child.
-Same old crap every day.

I thought I was like everyone else there.

An old man in a twilight of his life.

Stop bangin' that fork. It's used for eating, not for playin' with.

And use your napkin, please Mr. Benjamin.

Queenie!

Hey, boy!

I always had a healthy curiosity.

What was up the street, or around the next corner?

Benjamin! That is dangerous. Come back over here!

Stay put, child!

I loved her very much. She was my mother.

Momma... momma!

Some days I feel different than the day before.

Everybody feels different about themselves one way or another.

But we're all goin' the same way.

Just taking different roads to get there, that's all.

You're on your own road, Benjamin.

Momma, how much longer I got?

Just be thankful for what you're given.

You already here longer than you supposed to.

Some nights, I'd have to sleep alone.

I didn't mind. I would listen to the house breathing.

All those people sleeping.

I felt safe.

It was a place of great routine.

Every morning at 5:30 no matter the weather,

General Winslow, US army retired, raised the flag.

Mrs Sybil Wagner, once an opera singer of some note,

well, she sang Wagner.

Alright, c'mon.

We gotta put some life into these old sticks for you.

get you walkin'.

No matter the season, supper was served promptly at 5:30.

Mol
-asses...
-Molasses.

Molasses.

I learned to read when I was five.

My grandfather was a dresser for a famous actor.

He brought home every play for me to read.

"Kind keepers of my weak decaying age

let dying Mortimer here rest himself.

Even like a man new haled from the rack.

So fare my limbs with long imprisonment.

And these gray locks, the pursuivants of death,

argue the end of Edmund Mortimer."

You thought I was plain ignorant, didn't you?

The actor my grandfather worked for was John Wilkes Booth.

He killed Abraham Lincoln.

You never know what's coming for you.

On saturday nights, momma would make me go to church.

Benjamin!

Amen!

What can I do for you, sister?

Her parts are all twisted up inside,

she can't have little children.

Lord, if you could see clear to forgive this woman her sins

so she can bear the fruit of the womb.

Out damnable affliction! Praise God!

Hallelujah!

And what's this old man's irrediction?

He's got the devil on his back,

trying to ride him into the grave before his time.

Out, Zebuchar! Out, Beelzebub!

How old are you?

Seven, but I look a lot older.

God bless you. He's seven!

Now, this is a man with optimism in his heart!

Belief in his soul!

We are all children in the eyes of God!

We are gonna get you out of that chair.

And we're gonna have you walk.
-It's all right.

In the name of God's glory, rise up!

Come on!

Come on, man!

Now God is gonna see you the rest of the way.

He's gonna see this little old man walk

without the use of a crutch or a cane.

He's gonna see that you walk from faith and divine inspiration alone!

Now walk.

Don't touch him!

Rise up, old man!

Rise up like Lazarus!

I said rise up!

Yes!

Say hallelujah!

Walk. Walk on.

Now, when I look back on it, it was miraculous.

But you know the saying:

"The Lord giveth and the Lord taketh away."

Praise be to the Lord on the highest...!

There was so many birthdays.

So we wouldn't run out, we would spare the candles.

You know I don't like birthdays and I don't like cake.

And death was a common visitor. People came and went.

You always knew when someone left us.

There was a silence in the house.

It was a wonderful place to grow up.

I was with people who had shed all the inconsequences of earlier life.

Left wondering about the weather,

the temperature of a bath,

the light at the end of the day.

For everyone that died, someone would come to take their place.

I've been married five times.

My first wife and I are captured by neighbor tribe of cannibals.

We escaped across the river.

My wife, she can't swim, so, sadly, she eaten.

My second wife steps on a cobra and dies.

It was very bad luck to be married to me.

That's Mr Oti. He's an acquaintance of an acquaintance of mine.

The next summer I'm captured...
-He's a pigmey.

...with six others by Baschiele tribe.

They trade us for pigs, shoes and beer

to a very strange american man.

I hear you're not so old as you looking.

You just foolin' everybody.

What's the matter, did you get Madjembe?

What's madjembe?
-Worms.

I don't think I have worms. This is just how I am.

Come, let's get a cold root beer.

I found medication under your pillow.

I'm not supposed to. It's dangerous.

Who said that? Come on, little man.

Hurry up.

Halt, please!

Then I am in the monkey house at Philadelphia Zoological Park.

Three thousand people show up my first day.

Look.

What's it like living in a cage?
-It stinks.

But the monkeys, they do some tricks there.

I throw a spear...

wrestle with Kowali, she is orangutan.

When I'm not playing with the monkeys,

they want me to run to the bars in my cage, with my teeth.

So then what did you do?
-Then I leave ZOO.

Go here, go there, wander most of the time.

You were all alone?
-Plenty of time you'd be alone.

When you're different like us, it's gonna be that way.

But I tell you a little secret. Fat people, skinny people,

tall people, white people... they're just as alone as we are.

But they are scared shitless.

I think about the river I grew up on.

It would be nice to sit by my river again.

Come. I have an appointment.

There's my little man. You ready, sugar?

Always ready. Always ready.

Filamena, mr Benjamin.

It's a pleasure to meet you, sir.
-My pleasure, ma'am.

You can find your own way home, can't you?

Take the St. Charles line to Napoleon.

Where in God's name have you been? Get in here!

Youre goin' to take my breath away, you know that?

Oh Lord, I was so worried about you.

It had been the best day of my life.

How's her breathing?
-Shallow.

They're sayin' it will reach us in few hours.

I gotta get my baby and take him to my sister's.

They say there's nothin' to worry about here in the hospital.

Nurses will be right here if you need them. Are you okay?

Yeah, I'm okay, reading...

I shouldn't be more than an hour.

Was there just company?

It was just Dorothy leaving.

Go on, Caroline.

On sundays, the families would come and visit.

It was Thanksgiving, 1930.

I met the person who changed my life forever.

Well, Benjamin...

Might I say you are looking strikingly youthful.

Good day, Mrs Fuller.

A single cane, back straight as an arrow...

What elixir have you been drinking?

-Thank you, Ma'am.
-Grandma, look at me!

That was really something! Come on over here, you.

This is my granddaughter Daisy. This is mister...

I'm afraid, Benjamin, I don't rightly know your last name.

Benjamin is fine.

I never forgot her blue eyes.

Good people, supper is served.

Did you know turkeys aren't really birds?

-Why do you say that?
-They're in the pheasant family.

They can hardly fly. Sad, don't you think? Birds that can't fly.

I like birds that can't fly. They are so delicious.

-That's cruel.
-I have something to tell you all.

While we're giving thanks for God's blessings...

I've had a miracle happen.

The Lord saw fit to answer my prayers.

What does she mean "answers her prayers"?

She's gonna have a baby, silly.

That's what my momma said when I was gonna have a baby brother.

But he didn't live long.

Cause he didn't breathe right.

...when he got his beautiful hind legs

just as big God Ngog had promised.

You can see that it's five o'clock,

because big God Ngog's clock says so.

Isn't that something?

-Again. Read it again.
-Read it again, please.

Alright. But afterwards, you must go to bed.

I promise.

Old Man Kangaroo...

Are you sleeping?

-Who is that?
-It's me, Daisy.

-Hi!
-Come on!

Where are we going?
-Come on. Right in here.

Here, you light it.
-I'm not supposed to play with matches.

Don 't be a chicken. Light it!

I'll tell you a secret if you'll tell me one.
-Okay.

I saw my momma kissing another man.

Her face was red from it.

Your turn.

I'm not as old as I look.
-I thought so.

You don't seem like an old person. Like my grandma.

-I'm not.
-Are you sick?

Well, I heard momma and Tizzy whisper

and they said I was gonna die soon.

But maybe not.

You're odd.

You're different than anybody I've ever met.

May I?
-Okay.

What are you doing under there?

You come right out here and get back up to bed.

It's after midnight!

You are not to be playing together.
-Yes, ma'am.

Not many people experience that.

You want me to go on?

What about your friend? The tall lady?

We're not friends anymore.

That's what happens with tall people sometimes.

Well... goodbye.

I spent a lot of time by myself that year.

Hello?

-Hi.
-I'm moving in today.

Welcome. We've been expecting you.

Can you please show her up to Mrs Rousseau's old room?

I'm sorry, but we usually don't allow dogs in the house.

Well, she's old as the hills, she's almost blind.

She won't be a bother much longer.

Well, alright, as long as she stays out from underfoot.

As hard as I try, I can't remember her name.

Mrs Lawson, or Mrs Hartford, or maybe it was Maple?

It's funny how sometimes the people we remember the least

make the greatest impression on us.

I do remember she wore diamonds.

And she always dressed in fine clothing as if she's going out.

Although she never did and nobody ever came to visit her.

She taught me to play the piano.

It's not about how well you play,

it's how you feel about what you're playing.

Try this.

You cannot help but put yourself into the music.

There were many changes. Some you could see, some your couldn't.

Hair started growing in all sorts of places.

Along with other things.

I felt pretty good, considering.

Oh, darlin', the pain.
-Alright mom, I'll get the nurse.

Look at this eye. This is a major hurricane.

Not doing too good?

Nobody seems to know whether to stay or leave.

I'm gonna ride it out.

There, that should make things much easier.

Have you had a chance to say your goodbyes?

My father waited 4 hours for my brother to get here from Boger City.

Couldn't go without him.

She seems like a sweet woman.
-Yeah.

I haven't had as much time with her...
-Are you busy?

-Excuse me.
-Sure.

Queenie would let me go with Mr Daws to Poverty Point,

to watch the boats go up and down the river.

These were hard times.

Did I ever tell you I was struck by lightning seven times?

Once when I was in the field just tending to my cows.

My fourt' hand didn't show up.

Anybody wanna make 2 $ for a day's work around here?

What's the matter?

Nobody wants to do an honest day's work for an honest day's pay?

He never pays.

Nobody wants the job?
-I do.

You got your sea legs, old man?

I think.

That's good enough for me.

Get your ass on board, we'll sure as hell find out!

I was as happy as I could be.
-I need a volunteer!

I would do anything.
-Yes, captain!

-Scrape off all this bird shit.
-Right away, sir.

I was actually goin' to be paid for something I would've done for free.

His name was captain Mike Clark.

He'd been on a tugboat since he was seven.

Get movin'!

Come here.

Could you... still get it up?

I do every morning.

The old pole? The hard'n?

I guess.

When was the last time you had a woman?

Never.
-Never?

Not that I know of, sir.

Wait a minute!

You mean to say, you've been on this earth for how many years,

and you never had a woman?

Damn! That's the saddest thing I ever heard in my life.

Never?
-No.

Then, by Jesus, you are comin' with me.

-What did your father do?
-I never met my father.

You lucky bastard!

All father's gonna do is hold you down.

Out on my father's boat, working da two
-a
-days.

This little fat bastard, "tug Irish" they call him.

I finally get up the nerves and tell him:

"I don't wanna spend da rest of my life on a goddamn tugboat!"

You know what I'm sayin'?

You don't wanna spend the rest of your life on a tugboat.

Absolutely, damn right!

And you know what my father says to me?

He says: "Who the hell do you think you are?"

"What the hell do you think you can do?"

I tell him:

"Well, if you're askin'..."

"I wanna be an artist."

He laughs... "An artist?"

"God meant for you to work a tugboat just like me."

"And that's exactly what you're gonna do."

Well, I turned myself into an artist.

A tattoo artist!

I put on every one of these myself.

You have to skin me alive to take my art away from me now!

When I'm dead, I'm gonna send him my arm.

That one.

Don't let anyone tell you different!

You gotta do what you're meant to do.

And I happen to be a god
-damned artist!

But you're a tugboat captain.

Captain Mike, we're ready for you and your friend.

Go, old timer. Break your cherry.

Hello, ladies!

Hi.

He gives me the willies. That is not for me.

How are you tonight, grandpa?

It was a night to remember.

What are you, Dick Tracy or something? I've got to rest.

I can't.

Thank you.
-No, thank you. Have a nice night.

-Will you be here tomorrow?
-Every night but sunday.

It sure made me understand the value of earning a living.

Things money can buy you.

It's nasty out. Can I offer you a ride somewhere?

That's awfully kind of you, sir.

My name is Thomas. Thomas Button.
-I'm Benjamin.

Benjamin... it's a pleasure to know you.

Would you like to stop somewhere and have a drink?

All right.

Evening.

-What will it be, sir?
-I'll have whatever he's having.

A Sazerac for both of us. With whiskey, not brandy.

You don't drink, do you?
-It's a night for firsts.

-How's that?
-I've never been to a brothel, either.

-It's an experience.
-Certainly is.

There's a first time for everything.
-Sure enough.

Your drinks.

I don't mean to be rude... but your hands, is that painful?

I was born with some form of disease.
-What kind of disease?

I was born old.

-I'm sorry.
-No need to be. Nothing wrong with old age.

My wife passed away many years ago.

I'm so so sorry.

She died in childbirth.

To children.
-To mothers.

What line of work are you in, Mr Button?
-Buttons.

Button's Buttons. There isn't a button we don't make.

Our biggest competition is B.F. Goodrich and his infernal zippers.

Would you gentlemen like anything else?

One for the road, Benjamin?

Only if you let me pay for it, Mr Button.

So, what line of work do you do?

I'm a tugboat man.

I enjoyed talking to you.
-I enjoyed drinking with you.

Benjamin...

would you mind if, time to time, I stop by and say hello?

Anytime. Good night, Mr Button.

Good night, Benjamin. Drive off.

Where have you been?

Nothing. I met some people and listened to music...

Oh, sweet Jesus, boy!

Growing up is a funny thing. Sneaks up on you.

One person is there and then suddenly

somebody else is taking their place.

She wasn't all elbows and knees anymore.

-Benjamin! Come on.
-Okay.

I loved those weekends when she'd come

and spend the night with her grandmother.

Daisy! Daisy!

You wanna see something?

You gotta keep it a secret.

Get dressed. I'll meet you out back.

Come on!

Can you swim?
-I can do anything you can do.

Put this on. We gotta hurry.

Is he okay?
-Captain!

Captain Mike!

Morning, captain. Can you take us out?

Do you know what day it is?
-Sunday.

You know what that means?

It means that I was very drunk last night.

You're drunk every night.

Is that a girl?
-A close friend. I want to show her the river.

I'm not supposed to go joy
-ridin' with civilians.

I could lose my licence.

What are you waiting for?

She put in for repair. A wounded duck.

She's flyin' now!

I wish we could go with them.

Did you say something, mom?

It's getting really bad.

Can you hear me, mom?

Time just seeped out of me.

Things were changing quickly.

I don't know how it's possible, but you seem to have more hair.

What if I told you that I wasn't getting older,

but I was getting younger than everybody else.

Well, I'd feel sorry for you.

To have to see everybody you love die before you do.

It's an awful responsibility.

I've never thought about life or death that way before.

Benjamin, we're meant to lose the people we love.

How else would we know how important they are to us.

And one fall day, a familiar visitor came knocking on our door.

You wanna go with me to the drugstore?

She taught me how to play the piano.
-Amen!

And she taught me what it meant to miss somebody.

Let's go.

I had gone to a brothel, I had my first drink,

Said goodbye to one friend and burried another.

In 1936, when I was coming to the end of the 17th year of my life,

I packed my bag and said goodbye.

I knew, life being what it was,

I'd probably never see them again.

Good luck to you, son.
-Thanks.

-I love you, mom.
-I love you too, baby.

I want you to say your prayers every night, hear?

Be safe!

Benjamin!

Where are you going?
-Off to sea.

I'll send you a postcard.

From everywhere.

Write me a postcard from everywhere.

Can you imagine?

He sent me a postcard from everywhere he went.

Every place he worked.

Newfoundland, Baffin Bay, Glasgow, Liverpool, Narvik...

He had gone with that captain Mike.

Captain Mike had contracted for three years with Moran Brothers

Tug and Salvage. The old ship had been refitted

with a diesel engine and a new sea winch.

We went around Florida and up the Atlantic seaboard.

We were a crew of seven now. Captain Mike and me,

the cookie, Prentiss Mayes from Wilmington, Delaware.

The Brody twins, Rick and Vic who got along fine at sea,

but for some reason, once they were on dry land,

couldn't stand the sight of each other.
-Enough!

One in every eight boats never returns...

There was John Grimm, who sure fit his name.

...all hands lost at sea.

From Belvedere, South Dakota.

And Pleasant Curtis from Nashville,

who never said a word to anyone, except himself.

I wrote him constantly.

I told him I had been invited to audition in New York City,

for the School of American Ballet.

Please stay. Thank you. Thank you.

You can stay.

I was relegated to the "corps". Another dancing gypsy.

Benjamin, how is it when you showed up,

you were no bigger than a bollard with one foot in the grave.

Now... either I drink a helluva lot more than I think I do,

or you sprouted! What's your secret?

Well, Captain...

you do drink a lot.

We stayed in a small hotel with the grand name, "The Winter Palace."

You have no idea what you're talking about.

The hummingbird is not just another bird.

Its heart rate is 1,200 beats a minute.

Its wings beat 80 times a second.

If you was to stop their wings from beatin,

they would be dead in less that ten seconds.

This is no ordinary bird, this is a frikkin' miracle!

They slowed down their wings with moving pictures,

and you know what they saw? Their wingtips are doing...

You know what the figure "8" is the mathematical symbol for?

Infinity!

Everybody, no matter what differences they had,

languages, the color of their skin, had one thing in common:

They were drunk every single night.

Could you hold the lift, please?
-Thank you very much.

Her name was Elizabeth Abbott.

She was not beautiful. She was plain as paper.

But she was pretty as any picture to me.

What are you looking at?

If you must know, we have a long standing agreement

never to go to bed sober. Isn't that right, honey?

-Whatever you say, darling.
-Her husband was Walter Abbott.

He was Chief Minister of the British Trade Mission in Murmansk.

And he was a spy.

Are you okay, darling?
-Oh yes.

I broke my heel off one of my shoes.

I'm not in a habit of walking about in my stocking feet.

They were long days there.

And even longer nights.

One particular night, I was having trouble sleeping.

I'm sorry.

I couldn't sleep.

I was gonna make some tea. Would you like some?

No, thank you.

-Milk? Honey?
-A bit of honey, please.

I hope you like flies in your honey.
-Oh, perhaps not.

Maybe... better to let it steep a little.

Steep?
-Soak.

I don't know, I mean... there's a proper way of making tea.

Where I'm from, people just want it to be hot.

Well, quite right.

You're a seaman?
-Sailor.

I hope I'm not being impolite, but I have to ask:

Aren't you a little old to be working on a boat?

There's no age limit, as long as you can do the work.

And you have trouble sleeping? Thank you.

I didn't think I did. I usually sleep like a baby.

Something kept me up.

My father, in his eighties,

he was so convinced he's gonna die in his sleep,

he limited himself to having afternoon naps.

He was so determined he was gonna cheat death.

Did he?
-Did he what?
-Die in his sleep?

He died sitting in his favorite chair,

listening to his favorite program on the wireless.

He must have known something.

My husband is British Trade Minister,

and we've been here for fourteen months.

-Good God!
-We were supposed to go to Peking.

But it never seemed to work out. Have you been in the Far East?

No. I've never been anywhere, really. I mean outside harbors.

And where is it that you're from?
-New Orleans, Louisiana.

I didn't know there was another.

And she told me about all the places she had been.

What she had seen.

And we talked till just before the dawn.

And we went back to our rooms, to our separate lives.

But every night, we'd meet again in that lobby.

A hotel in the middle of the night can be a magical place.

A mouse running and stopping.

A radiator hissing. A curtain blowing.

There's something peaceful, even comforting,

knowing that people you love are asleep in their beds,

where nothing can harm them.

Elizabeth and I would lose track of the night,

till just before daybreak.

I think I may have given you the wrong impression.

I beg your pardon?

Well, married women don't customarily sit around

in the middle of the night with strange men in hotels.

I wouldn't know what a married woman does and doesn't do.

Good night!

Murmansk.

"I've met somebody and I've fallen in love." Mom?

That was over 60 years ago.

-Did you love him, mother?
-What does a girl know about love?

I'm not dressed.
-You look splendid just as you are.

Don't waste any time bothering about the wine or the cheese

in Murmansk, cause they are really completely ordinary.

But the caviar and the vodka

are sublime and plentiful.

So...

Savor it... and don't eat it all at once.

Because that way, there's nothing left to enjoy.

Now take a little swallow of vodka while it's still in your mouth.

Nazdrovia.

You haven't been with many women, have you?

Not on sundays.

And you've never had a girlfriend before, have you?
-No ma'am.

When I was nineteen, I attempted to become

the first woman ever to swim the English Channel.

Really?

But the current that day was so strong that...

for every stroke I took, I was pushed back two.

I was in the water for 32 hours.

And when I was two miles from Calais,

it started to rain.

When I couldn't go any further,

I stopped.

I just stopped.

And everybody asked me would I try again.

Why wouldn't I?

I never did. As a matter of fact,

I've never done anything with my life after that.

Your hands are so coarse.

I can feel the wind in your cheeks.

I'm afraid it's the witching hour.

It was the first time a woman had ever kissed me.

It's something you never forget.

-Benjamin!
-You make me feel younger.

You make me feel years younger too. I wish I was.

So many things I'd change. I'd undo all my mistakes.

What mistakes?

I kept waiting, you know.

Thinking that I'd do something to change my circumstances.

Do something.

Such an awful waste, you never get it back.

Wasted time.

If we're going to have an affair,

you're never to look at me during the day.

And we're always to part before sunrise,

and we will never say "I love you".

Those are the rules.

Are you cold?
-I'm freezing.

She was the first woman that ever loved me.

Want me to skip some?

No, glad he had somebody to keep him warm.

I couldn't wait to see her again.

We saw each other every night. We always used the same room.

But each time seemed new and different.

Come here.

Elizabeth...

Good night.

Until one night.

Yesterday, December 7th 1941, the day which will live in infamy.

...in the near future, and possibly beyond.

There's been a change of plan, lads.

As you may or may not know,

the Japs bombed Pearl Harbor yesterday.

Frank D. Roosevelt asked each of us to do our part.

The Chelsea's been commissioned to serve in the United States Navy.

To repair, salvage and to rescue.

Anybody doesn't wanna go to war, now's the time to say so.

Once you set foot on that boat, you're in the Navy, friend.

I've been meaning to talk with you, Mike.

My wife's doing poorly.

I'd like to maybe see her one more time.

You're free to make your way home any way you can, Mr Mayes.

If he's leaving, who's gonna cook?

Food poisoning is one of the leading causes of death at sea.

Right after inadequate safety equipment.

I can cook, captain. Been doin' it all my life.

Yeah, I knew it. You're a little too old for war, Benjamin.

Ah, what the hell. I'll take any man

who wants to kick the shit out of Japs and Huns.

That's it! Back to your gear. We're going to war, gentlemen!

She had left a note.

She wrote "It was nice to have met you."

And that was it.

It wasn't the war any of us expected.

We just towed crippled ships. Scraps of metal, really.

If there was a war, we didn't see it.

There was a man assigned to us. The Chief Gunner loved the Navy.

But most of all, he loved America.

There is no other country in the world!

When you spell A.M.E.R.I.C.A, you're spelling freedom.

His name was Dennis Smith and he was a full blooded Cherokee.

His family had been americans for over 500 years.

These pacifists. They say they won't fight on conscience.

Where would we be...

if everybody decided to act according to their conscience?

Keep it down, would you chief!

Hey...

I've been watching you. You seem trustworthy.